■ 우리센터서는-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정대영 소장

부여는 농업인구 비중이 33%로 대표적인 농업지역이다. 양송이, 토마토, 멜론, 표고버섯 등 다수의 품목이 전국 생산량에서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1987년 서천군 농촌지도소에서의 첫 공직생활 이래 충남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 기술정책과장을 역임하고 농업기술원 여러 부서를 두루 거친 30년 경력의 농업전문가로 알려진 정대영 소장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평가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농업정책과 현장을 두루 섭렵한 정대영 소장은 보다 더 나은 부여군의 농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사랑쉼터’로 농민 모으고
‘생활EM공급기’로 농민 찾아가고

-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다고 들었다.
농민들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현장의 감각을 익히려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의 직원들은 농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쉽게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층 현관 로비에 ‘농사랑 쉼터’를 만들고 전담직원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앉아서 농민을 기다리기 보다는 필요한 곳을 찾아 정책을 실현하고 계속 새로운 아이디를 실험해 보도록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 생활EM 무인공급기 운영도 그런 맥락인가?
생활EM 무인공급기를 사용자 편의를 위해 시가지 중심인 부여군여성문화회관 입구에 설치해 친환경 미생물을 원거리에서 공급받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위험요소에 대응해 비대면 무인공급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생활EM이 필요한 주민은 부여군여성문화회관 입구에 설치된 무인공급기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으며, 공급가격은 1리터 용기 1병에 5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2019년부터 친환경 종합미생물 배양장을 운영해 농·축산업에 유용한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영농에서의 활용도도 매우 높아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농업기술센터는 시범운영을 하면서 사용자 설문을 통해 개선사항과 문제점,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생활EM 발효액을 오·남용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부여군 공동브랜드 ‘굿뜨래’가 인기다.
‘굿뜨래’는  2020 국가브랜드대상 농식품 공동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9년 연속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로 선정됐다.
부여군은 굿뜨래 농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년 주기로 농식품에 대한 ▲영농경력 ▲자체 품질관리 수준 ▲생산품 유통상태 ▲판매물량 확보 상황 ▲영농장소 입지 ▲대외신용도 등 12개 항목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심사기준으로 우수한 생산자와 단체에게만 ‘굿뜨래’ 브랜드 사용을 승인한다.

- 9년 연속 수상의 비결이라면?
굿뜨래 농식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매년 전문가를 통해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시행에 따른 잔류농약검사 강화는 물론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출하 전 농산물 안전성 검사에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굿뜨래 왕대추로 부여는 왕대추 전국 최대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는 부여군농업기술센터가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2015년부터 6년 동안 왕대추 기술지도와 시범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다.

- 청년과 여성농업인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사회 활력을 주도하는 생활개선회원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한다. 1회원 1기술 습득을 위한 과제분과 연구모임을 활성화 하고 영농신기술과 여성농업인 리더십, 비지니스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청년농업인 경영실습농장은 귀농희망센터(남면) 내에 1650㎡ 규모로 설치 완료단계이며 청년농업인이 시설을 임대해 딸기재배 실습으로 경영역량을 길러 부여에 정착해 농촌의 새로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내년도 주목할 만한 계획이 있다면?
 농산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출하 전 잔류농약과  유해 물질 등을 검사하는 ‘농산물안전분석실’을 2021년 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농산물안전분석실은 총사업비 32억 원으로 농업기술센터 내에 건물 450㎡ 신축공사와 분석장비 25종 34대를 설치하고, 2021년도 상반기부터 농산물 출하 전 유해물질 320종을 연간 2000여 점 분석을 실시해 부적합농산물 유통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가에서 PLS를 시행 중에 있어 작목별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지키지 않거나 적용대상 작물이 아닌 농약을 살포할 경우 0.01ppm 이상 검출되면 농산물의 출하연기, 폐기처분, 과태료처분 등 해당 농가가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에 내년부터 농산물안전분석실을 운영해 생산단계에서 지역농산물의 잔류농약분석을 통해 문제의 농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서 굿뜨래 농산물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