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 지난 3월초 대구·경북지역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11월26일 현재)를 넘어서 3차 유행이 본격화됐다. 학교와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교도소,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해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정점이 아니고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진단검사의 대폭 확대, 일반 시민들의 사회적 활동 축소,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적 2단계 격상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도 다시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농업계는 여름철 최장기 장마와 태풍 등으로 경영위기의 그늘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잠시 완화되면서 재기의 기지개를 펴던 농촌경제도 또다시 주춤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재개됐던 정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과 농촌여행 할인 지원 등도 잠정 중단됐다. 그나마 농산물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농축산물 할인 쿠폰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코로나19는 모두에게 고충을 안기고 있다. 정부의 방역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일반 시민들이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급변하는 농식품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농민들도 언택트 유통에 더 큰 관심과 전환을 이뤄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모든 국민들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