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마․태풍․병해충 영향으로 평년比 12.6% 감소

농식품부 “공급량 충분하지만
일정수준 쌀가격 상승 불가피”

이례적인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병충해 등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350만7천 톤에 그친 것으로 통계청이 발표했다. 지난해(374만4천 톤)보다 6.4%, 평년(401만2천 톤)보다는 12.6% 감소한 수량이다. 이에 따라 올 산지쌀값은 전년 대비 14%, 평년보다는 31% 높은 수준으로, 생산량 감소를 고려하면 일정 수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관계 당국의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 동향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가수요 등으로 인해 수급 불안이 확대되거나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양곡을 적기에 공급해 2020년산 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은 밥쌀용 쌀 수요(291만 톤)를 공급하기에 충분하며, 9월말 기준으로 국산과 수입산을 포함해 총 95만 톤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또한 2020년산 공공비축미 35만 톤을 매입 중이어서 수급상 부족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정부양곡 공급방식, 시기 등 세부 사항을 이달 안에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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