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78세로 타계했다. 그는 ‘인재제일’, ‘1등 품질’, ‘혁신경영’ 등을 기치로 삼성을 세계 1위의 위대한 기업으로 일궈냈다. 현재 삼성의 글로벌 1위 제품은 스마트폰, D램 반도체 등 무려 20개나 된다.
많은 국민들이 외국에 나갔을 때 삼성으로 인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며 그의 타계에 애도의 뜻을 보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은 ‘현대판 이순신’으로 비유할 정도로 구국영웅으로 칭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평소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혁신경영과 메기론(효과)에 근거한 기술개발이 오늘의 삼성을 초일류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메기효과는 논에다 미꾸라지를 키울 때, 한쪽 논에는 미꾸라지만 넣어 키우고 다른 한 쪽에는 메기 한 마리를 넣어 키운 뒤 가을에 수확을 해보니, 미꾸라지만 키운 쪽은 성장이 부실한 반면 메기를 넣어 키운 쪽의 미꾸라지들은 통통하게 살이 쪄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메기와 같이 있는 미꾸라지들은 메기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긴장 속에 열심히 먹이를 찾아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튼튼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경영에 있어 항상 건전한 위기의식과 적절한 긴장과 자극이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기보다 더 강한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해 당당하게 1등 기업이 된 삼성은 미꾸라지도 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교훈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쟁보다 평등, 성장보다 분배를 강조하는 위정자들이 삼성의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