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농산물 수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 기대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27일 제주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에서 국내 최초로 대만으로 제주산 참다래(레드, 골드키위)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한국과 대만과의 검역 규정이 2019년 12월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제주산 참다래(레드, 골드키위) 43kg에 대해 수출 검역을 실시했다.

▲ 제주산 참다래(레드, 골드키위) 대만 수출 검역 현장

이번 수출 건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만 검역관의 선과장 및 재배 농가에 대한 현지 조사가 불가능해,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검역본부가 해당 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하는 방법으로 수출 검역이 이뤄지게 됐다.

또한 제주지역본부는 수출지원과와 합동으로 올해 9월 하순 제주도의 대만 수출 선과장으로 등록된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 19개 농가에 대해 대만 측이 우려하는 병해충의 방제 사항 및 선과장 관리사항 등에 대한 현지 조사 결과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대만 측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자국의 수입 검역요령에 적합하다고 승인함에 따라 제주산 참다래의 수출이 이뤄지게 됐으며,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이를 통해 제주산 농산물 수출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 전영수 식물검역과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제주 지역의 농산물 수출이 확대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생산자단체 및 농가 등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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