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충북 진천농협 김윤영 팀장

▲ 진천농협 김윤영 팀장은 여성농업인 문화 복지 업무를 담당하며 진천농협의 행복모음카페와 행복모음센터 설립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상황인 요즘은 여성리부트 과정 교육을 비대면으로 실시해 여성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밴드 열고 비대면 여성리부트 과정 교육 실시
행복모음카페 ․ 행복모음센터 개설해 농업인 문화 복지 증진

“코로나19와 각종 자연재해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의 삶에 활력을 찾아주고

건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어요”

충북 진천농협은 여성농업인들의 복지와 문화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지역농협으로 유명하다. 진천농협의 김윤영 팀장은 여성농업인의 문화와 복지업무를 담당하며 2015년부터 여성농업인들이 주축이 돼 행복모음카페를 진천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다. 행복모음카페는 여성농업인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농업인이 소비자와 교류하며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는 장소도도 역할을 하고 있다. 진천농협에선 이를 토대로 2019년엔 행복모음센터를 열어 여성대학과 산악회 등의 생활․ 문화 교육과 조합의 여성조직 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다.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김윤영 팀장은 대면교육의 어려움 속에서 지난 9월부터 여성리부트 과정을 실시해 비대면의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

여성리부트 과정교육은 농어촌희망재단의 2020년 공동체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리부트 과정이란 용어가 새롭다. 무엇인가?

컴퓨터의 ‘다시 시작한다’는 리부트에서 따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모든 교육이 잠시 멈춤 상태였으나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여성리부트 과정이라 이름을 붙였다.

진천농협이 자랑하는 여성농업인을 위한 행복모음센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사회적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여성농업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이에 농어촌희망재단과 비대면 사업으로의 변경을 협의해 9월부터 40회 차 교육을 진행해 이제 30회차 교육까지 마친 상태다. 농촌여성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2일부터 11월30일까지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내용과 어떻게 비대면으로 진행됐는지...

리부트 과정은 크게 건강리부트와 환경리부트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건강리부트 프로그램은 약선차 만들기를 24회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쩍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맥문동 ․오미자 ․감초 등의 한약재로 건강에 유익한 약선차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진정효과가 있는 심신안정차 만들기가 인기가 많았다.

환경리부트는 자원을 재활용한 공예수업으로 16회 차를 진행 중에 있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수업에 필요한 모든 재료들은 미리 택배로 교육생들에게 배송되고 동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여성 교육․복지사업 담당자로서의 보람은?

여성농업인의 교육은 여성농업인 자신은 물론 지역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쳐 사회 발전을 이끄는 일이라 자긍심을 느낀다. 여성농업인과 함께 하며 오히려 내가 배우는 부분도 많아 함께 성장해 가고 있단 생각이다. 여성리부트 과정은 농어촌희망재단의 공동체 교육‧문화‧복지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우리 지역 여성농업인들을 위한 좋은 기회라 여겼고 농협중앙회의 지역사회공헌부에서도 적극 지원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여성농업인들은 배움에 대한 욕구가 크다. 결혼이민여성 대상으로 농외소득 창출의 일환으로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실시했는데 일반 여성농업인들도 농촌을 지키면서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자격증이나 기술 취득에 목말라 있다. 앞으로도 여성농업인들의 희망하고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발굴하고 교육해 농촌에 유익하고 행복한 농촌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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