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

 

취사선택 명확히…저탄소 녹색성장 집중
‘제자리 뛰기’ 지양…‘1부리그’로 나설터

 

 

“새로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관행과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 변하자는 뜻으로 성(姓)도 ‘나’ 씨에서 ‘라’ 씨로 바꿨습니다. 우리 기관도 변화를 통해 그 동안의 ‘제자리 뛰기’에서 벗어나 농촌진흥청의 ‘1부 리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지난 15일 축산과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전문지기자와의 신년간담회에서 원장으로서의 각오와 포부를 이처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라 원장이 밝힌 국립축산과학원의 운영계획을 들어본다.

축산과학원의 운영 방향은?
우리 국립축산과학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된 이후 양적인 측면에서 사업의 성과를 크게 거뒀다. 하지만 양적인 성과와 단편적인 연구에 치우쳐 종합적인 연구결과 도출이 미흡하거나 축산인, 시장, 정책 등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에 부족해 외부로부터 질책과 비판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수요자들과 진정한 소통을 통해 수요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믿음을 쌓아갈 계획이다.


녹색성장과 연구·개발을 어떻게 접속시켜 나갈 것인지….
우리 국립축산과학원은 정부의 ‘녹색뉴딜정책’에 발맞춰 트렌드에 맞는 R&D 영역 확대와 실천을 위해 버릴 업무와 축소할 분야를 명확히 해 여력을 국가 어젠다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또한 국가 현안인 축산식품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를 강화해 국민에게 신뢰와 브랜드가치를 높이도록 하고,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폭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로 외화절감을 이뤄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그 동안 타 기관보다 강점을 보여 온 첨단기술 융합에 의한 블루오션 창출은 타임스케줄을 작성해 새로운 첨단 분야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연구는?
올해 축산기술개발은 ▲신성장동력의 기반구축을 위한 첨단 축산기술연구 ▲종축개량의 선진화 및 시스템화 ▲축산물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가공기술 개발 ▲축산물 안전성을 포함한 질병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에 맞도록 전문연구실을 재구성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또한, 지금까지의 평가시스템을 점검·개선해 책임운영기관장이 갖는 권한의 범위에서 어떠한 선입견과 편견 없이 제대로 평가하고 일한 만큼 보상해 국민이 신뢰하고 축산인이 희망을 찾으며 동료들이 함께 즐겁게 일하는 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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