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농가 등 의견 수렴 후 품종보호 출원 예정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19일 여주 소재 버섯재배농가(자연아래 이남주 버섯)에서 한국종균협회관계관, 버섯재배 농가, 연구지도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령버섯 우량계통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백령버섯은 약용, 식용 가치가 높은 주름버섯목 느타리과에 속하는 버섯이다. 학명은 플레로투스 네브로덴시스(Pleurotus nebrodensis)로, 국내에서는 ‘대왕버섯’이라고도 불린다. 영어로는 화이트 페룰라 머쉬룸(White Ferula Mushroom), 중국에서는 백령고(白灵菇)라고 한다.

야생에서는 봄부터 가을에 걸쳐 자란다. 새송이 버섯과 비슷한 형태로 갓이 5~20cm 정도로 크고 대가 짧으며 갓색은 흰색 또는 크림색에 가깝다. 버섯 조직이 단단해 씹히는 질감이 좋고 독특한 향이 있어 고급식자재로 활용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처음 도입됐으며, 농기원은 국산품종 육성·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신품종 개발과 인공재배 연구를 시작했다.

국내·외 유전자원을 통해 이번에 개발된 우량계통은 NB17122, NB16615 등 2종류다. 선발된 우량계통들은 버섯 발생이 잘 되지 않는 도입품종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버섯 한 개당 무게가 150~250g에 이를 정도로 크고 형태적으로도 우수하다. 농기원은 이번 현장 평가회를 통해 가장 우수한 계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품종보호 출원할 계획이다.

정구현 버섯연구소장은 “그 동안 농가에서는 백령버섯 중국 도입품종을 주로 재배해 왔으나, 재배 과정에서 짓무르거나 버섯 발생이 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우량계통 품종보호 출원과 도내 종균업체통상실시를 통해 국내 보급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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