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얼음의 나라 강원도

 

한겨울 눈과 얼음의 고장 강원도는 다채로운 겨울축제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화천 산천어축제, 인제 빙어축제, 대관령·태백 눈꽃축제 등 겨울축제를 준비하는 지자체들은 예년 행사보다 더욱 다양하고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겨울 가족나들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해들어 추위와 경기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심신을 녹이려면 눈과 얼음, 훈훈한 추억꺼리가 풍성한 겨울축제의 고장 강원도로 떠나보자.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지난해 13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는 27일까지 화천읍 및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얼지 않은 안종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화천 산천어축제에서는 최고의  인기코너인 얼음낚시터에 예약제를 도입했다. 9천여 명 수용규모의 기존 낚시터와는 별도로 올해 화천천 상류에 3천여 명이 입장할 수 있는 예약 전용 낚시터를 새롭게 만들었다. 중국 하얼빈 빙등조각가가 초빙돼 설치된 ‘빙등광장’과 세계겨울도시광장도 관광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얼음축구장, 얼음썰매, 봅슬레이, 얼곰이성, 눈조각 및 눈사람존 등으로 구성된 ‘얼음썰매광장’ ▲민속놀이, 농산촌 체험, 레포츠, 각종 놀이기구 등이 마련된 ‘겨울놀이광장’ ▲산천어 맨손잡기, 눈썰매, 얼곰이열차 등이 진행되는 ‘썰매광장’과 ‘빙상광장’ 등이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꺼리를 제공한다.
특히, 산천어 맨손잡기 행사장은 지름을 12m로 늘리고, 대형 에어돔, 관람석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알찬 축제준비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축제안내. 1688-3005 www.narafestival.com)

 

 

인제 빙어축제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제 빙어축제는 ‘끝없는 얼음벌판, 끝나지 않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오는 30일부터 2월2일까지 300만평의 소양호 얼음벌에서 열린다.
‘빙어천국, 놀이천국, 얼음천국, 산촌천국’ 등 네 가지 테마별 이색 축제공간으로 나뉘어 펼쳐지는 빙어축제는 눈 위에서 웃고 즐기며 겨울놀이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공간이 제공된다.
‘빙어천국’ 프로그램에서는 빙어낚시 무료체험, 수달의 빙어선물, 빙어포장마차(무료시식) 등이 진행되고, ‘놀이천국’에서는 얼음썰매, 눈썰매, 얼음축구, 빙상경보, 빙판줄다리기, 빙판투어 등이 마련된다. ‘얼음천국’에서는 눈빛나라, 눈미끄럼틀, 얼음조각, 눈꽃나무, 눈등이 선보여지며, ‘산촌천국’은 산촌장터, 산촌문화배움터,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음식촌 등이 관광객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방문객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휴게시설과 무료취사구역을 확대 운영하고, 빙판의 안전시설을 보완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축제 안내. 033-460-2170 www.injefestival.net)

 

 

대관령 눈꽃축제·태백 눈축제


눈의 고장 평창에서 펼쳐지는 ‘대관령 눈꽃축제’는 15∼19일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에서 열린다. ‘설원의 에피소드 눈부신 순백세상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눈과 얼음을 이용한 다양한 조각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대관령 눈꽃축제에서는 불꽃놀이, 알몸마라톤대회, 대관령 눈꽃 등반대회, 눈조각 경연대회, 눈꽃사진 출사대회, 스노우모빌 열차, 스키역사 박물관 관람, 스노우래프팅, 소발구, 설피,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대관령 양떼목장체험, 수레마을 황태체험, 의야지 바람마을 겨울레포츠 체험, 수하리 송어 얼음낚시 체험 등 마을 단위 겨울체험과 연계돼 운영된다.(축제 안내. 033-336-6112 http://www.snowfestival.net)


대관령 눈꽃축제와 쌍벽을 이루는 태백산 눈축제는 ‘설(雪)왕 설(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를 주제로 오는 30일 축제퍼레이드와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월8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과 황지연못, 오투리조트에서 열린다.
태백산 눈축제는 3개 구역으로 나눠 볼거리·놀거리·체험거리가 있는 눈조각 광장, 청정 먹거리가 있는 천원의 행복 먹거리촌, 얼음조각공원 등 6개 행사장에 53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태백산 도립공원 입구에서부터 메인축제장인 당골광장까지 가는 길 곳곳에 눈꽃마당, 청정동산, 환희동산, 사랑동산, 퍼레이드카 포토존 등 다양한 테마의 축제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태백산 등반대회,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체험, 해발 1400m 고원에서 즐기는 오투리조트의 파노라마 이글루 등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축제 안내. 033-550-2085 http://festival.taebaek.go.kr)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산천어축제·빙어축제·눈꽃축제 등 잇달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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