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 직장 생활을 하는 배우자 없는 여성과 맞벌이 가구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 시간은 양쪽 모두 남성을 압도했다.(사진은 기사 안 특정 사실과 무관함)

여성가족부가 통계청과 함께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는 648만7000가구로 전체의 31.9%로 나타났다. 10년 전(26.1%)와 비교하면 5.8%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2030년(35.4%), 2040년(37.8%)에도 상승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8만4000건으로 10년 전보다 5만3000건이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도 여성 30.6세 남성 33.4세로 모두 상승하는 추세다.
직장 생활을 하는 배우자 없는 여성과 맞벌이 가구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 시간은 양쪽 모두 남성을 압도했다. 취업자 여성은 하루 평균 2시간24분, 맞벌이 가구 여성은 3시간7분을 가사 노동에 쏟았다.
그러나 남성은 배우자가 없을 때도 하루 49분, 맞벌이 배우자가 있을 때도 54분으로 가사 노동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 도입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도를 활용한 여성은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아동돌봄이 긴급했음에도 6879명으로 2019년에 비해 196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6358원으로 2009년 대비 84.7% 상승했다. 여성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도 2009년 64.6%에서 2019년 76.4% 수준으로 올랐다.
2018년 출생한 여성의 건강수명은 64.9년으로 남성(64.0년)보다 0.9년 더 길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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