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영의 금융과 행복이야기

코로나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예기지 못한 자금이 필요하고 생계를 위해서 대출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주택에 대한 대출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자동차 담보대출인 오토론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오토론은 본인 명의 차량을 담보로 자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조건은 자기  차량을 소유하고 있고 만 20세부터 만 60세까지 성인이면 직업과 소득 제한없어 누구나 가능하기에 주부나 프리랜서들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럼 오토론 이용 시 살펴봐야 할 몇가지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대출 계약 체결 전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읽어봐야 한다. 자동차 대리점이나 제휴점의 말만 믿지 말고 계약 전에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의문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자율, 대출기간, 상환방법에 따른 상환금액 등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
둘째. 대출금리가 적정한 수준인지 따져봐야 한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파인(FINE)’에  들어가면 꼼꼼히 비교할 수 있다. 중간에 제휴점을 통하지 않고 직접 다이렉트 상품을 취급하는 경우 금리가 더 저렴하다.

셋째, 오토론은 담보 형태의 신용대출로 근저당이 되므로 햇살론 대환이나 바꿔드림론에 포함되지 않아서 가능한 빨리 상환하는게 좋다.
넷째, 소비자가 이미 체결한 오토론 상품 금리가 높은 경우 오토론 철회권을 행사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대출에 대한 철회권을 행사하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지금은 14일 이내 4천만원 이하 신용대출은 수수료 없이 상환이 가능하다.

다섯째, 자동차가 공동명의인 경우 모든 명의자의 동의가 필요하고 자동차를 담보로 모두 상환했다면 자동차 저당권도 함께 말소하도록 해야 한다. 막상 자동차를 매매하려고 할 때 저당권 말소가 돼 있지 않으면 거래에 불편이 생긴다.
대출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것은 필요한 대출상품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인지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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