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개 협력 응급실서 방문현황 신고받아 정보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5월20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폭염대비 국민의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전국 약 500여 개 협력 응급실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신고받아 질병관리본부 누리집(https://www.cdc.go.kr)에 정보를 제공한다.

2019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으로,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온열질환자 4526명, 사망자 48명)과 비교해 59%(2685명) 감소했지만, 2011년 감시를 시작한 이후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남성, 단순노무종사, 실외, 주로 낮 시간(12~17시)에 많이 발생했고, 사망사례는 총 11명으로, 40·50대(7명), 실외(9명)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열사병 추정이 대부분(10명)이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올 여름은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변화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갑작스런 무더위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작업 시 휴식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더운 날에는 특히 수시로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 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어린이나 노약자를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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