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이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하기 위한 문턱이 올해부터 한 단계 낮아진다.

문화재청은 노인과 보호시설 아동, 다문화가정과 장애인들이 무료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인 ‘동행,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이번 달부터 운영한다.

취약계층에게 문화유산을 무료 탐방하는 취지가 올해 첫 시행인만큼 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해 보호아동과 다문화가정 등 4개 취약계층 유형 대상을 우선 선정했다. 장애와 제약을 고려한 편의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들에게는 특수차량과 자원봉사자, 장애별 성격을 고려한 맞춤형 문화유산 해설(수화 등)을 지원한다.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는 문화유산의 해설 통역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으로 배치된 주관단체들은 배정된 지역에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문화캠프를 기획하거나 ▲노인과 보호아동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 세계 유산 탐방 ▲다문화가정들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유적 탐방 ▲가정보호 위탁아동들과 노인들이 참가하는 궁궐과 성곽 ▲유교유산탐방 등을 기획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문화재청은 참여자들이 안전사고에 민감한 대상인 것을 고려해 주관단체들의 여행자보험 가입과 안전관리자 의무배치 지침, 프로그램의 안전 운영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 참가자들의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필요한 조치도 철저히 시행한다. 체온측정,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의심증상자 발생 시 해당 프로그램 운영 중단, 신속한 격리·검사 등 후속조치를 지원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전국의 주요 문화유산을 선별해 무장애 시설 설치 등 취약계층 친화적 문화유산 향유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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