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경기도 G마크가 좋다 (농업회사법인 사과깡패 (주))

G마크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경기도 농특산물 브랜드다. “G마크 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농업인들의 원성이 자자할 만큼 경기도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농식품에 한해서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G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안전하고 우수한 농특산물의 대명사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G마크 인증업체를 소개한다.

▲ 사과깡패 서정현 대표(사진)는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사과를 기르고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사과체험 농장을 만들었다.
맛․ 멋․체험에서 으뜸인 사과체험농장
다양한 체험의 농촌융복합사업장, 외국인 체험관광 코스로 인기
# 면역력 강화에 도움 되는 미니사과 즙으로 어린이 입맛 사로잡아

4월이 깊어갈 무렵 찾은 사과깡패 농장에는 하나 둘 사과꽃이 피어나고 있었다.

43번 국도에 인접한 포천시 영중면 호국로의 사과깡패 농장은 허브아일랜드와 아트밸리 등 포천의 유명관광지와 연계한 체험 농장으로 유명해지고 있는 곳이다.

6만6000㎡(2만여 평)규모의 이곳 농장엔 탁구공만한 미니사과인 알프스오토메를 비롯해 여름사과인 썸머킹, 추석에 나오는 아리수, 노란색의 시나노골드 등 계절별의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레일썰매장, 가공체험장, 포토존, 카트투어, 석빙고, 미니 동물원 등의 체험과 놀이 시설도 갖춰 ‘사과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종합체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사과깡패의 신정현 대표는 생활개선포천시연합회원으로 미니사과주스로 올 초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를 획득했다.

“사과깡패란 이름을 많이 궁금해 하셔요. 우리 농장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어깨깡패, 맛깡패 등 최고란 의미의 깡패를 사과에 붙였죠.”신 대표가 생각한 깡패의 의미다. 실제로 이곳은 면적에서나 체험 농장 분위기로도 최고란 게 신 대표의 자부심이다.

“일교차가 큰 포천 지역의 사과는 사과 특유의 달콤하고 시큼한 산미가 뚜렷해 사과 맛으로도 맛깡패란 의미를 담았죠.”신 대표는 남편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시청 공무원이던 남편이 암 수술 후 퇴직하며 ‘뭔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주말에 조경수를 가꾸던 농장에다가 당시 포천에서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던 사과농장을 만든 게 7년 전이다. 첫 시작은 6600㎡(3000평)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체험농장은 물론 유기농사과로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까지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불편했던 점과 반대로 체험농장을 꾸몄다.

“체험을 오시는 소비자를 위해 주차장과 쉼터, 화장실, 그늘막 등 다른 체험농장과는 차별화되게 신경 썼죠.”

농장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잔디를 깔았고, 산책로는 아스콘으로 포장했다. 넓은 주차장과 사과조형물로 포토존을 만들고 수세미터널 등의 조경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농장 관리와 사과농사는 남편이, 유통과 체험은 신 대표가 전담하고 있다.

“농장 처음 시작 때부터 체험을 생각했기에 미니사과를 70% 이상 심었어요. 1kg 기준으로 일반사과는 3~4알이지만 미니사과는 30개 정도로 담아갈 수 있어요”

미니사과는 나무 한 그루에 달리는 수량이 많아 넉넉한 수확 체험이 가능해 체험객에게 더 큰 행복감을 줄 수 있다고 신정현 대표는 말한다. 사과깡패는 2017년에 농촌6차산업 인증, 보건복지부의 고령친화기업 인증으로 어르신들의 지역일자리도 만들고 있다. 매출의 50%가 체험소득으로 다른 농장보다 3차에 특화된 사업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연 6만 명의 체험객이 다녀갔다. 특히 동남아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어 지난해는 캄보디아 영부인도 다녀갔다. 사과주스와 풋사과식초, 사과칩 등 사과가공품도 다양하게 개발했고, 농장을 방문한 외국인 체험객들을 위한 소포장의 선물용 포장도 개발해 판매를 늘렸다.

▲ 사과주스와 풋사과식초, 사과칩 등 다양한 사과가공품을 만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미니사과주스는 G마크를 획득했다.

네이버스토어팜에선 사과식초가 인기 상품으로 팔리고 있고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미니사과 주스를 유치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우리농장 사과나무는 이제 6년차라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수확이 가능해 마르지 않는 샘을 갖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 사과농사론 막내지만 막내가 장남 노릇 할 수 있게 선도농가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신정현 대표의 다부진 포부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