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까지 세계와 한국 여성인권 연결하는 특별교류전

전남여성가족재단(원장 안경주)은 국립여성사전시관(관장 정영훈)과의 특별 교류전「세계 속의 한국 여성」展을 5월15일(금)까지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전남여성가족재단 2층)에서 개최한다. 특별교류전은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와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를 결합해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휴관했던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은 입구 열화상카메라 설치, 동시 입장인원제한, 손 소독제 비치 등 안전을 위한 여러 조치 후 전시기간을 연장해 재오픈했다. 또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해 전남여성가족재단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여권통문(女權通文)’(1898년 9월 1일)은 300여 명의 이소사, 김소사(召史, 기혼여성을 지칭하는 말)들이 모여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경제활동권·참정권을 주장한 최초의 한국여성 인권선언서로서 독립신문과 황성신문에 소개됐다. 한 세기 전의 이 여권 선언은 “신체와 수족과 이목이 남녀가 다름이 있는가. 어찌하여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의 벌어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규에 처하여 그 절제만 받으리오”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이 직업을 가진 여성의 주체적 삶에 대한 선언을 여실히 드러낸다.

더불어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 등 세계의 여성사, 여성운동, 페미니스트 예술 등을 담아 세계 여성박물관들을 소개하는 ‘세계 여성박물관을 가다’를 함께 전시한다.

안경주 원장은 “「세계 속의 한국 여성」展은 한국여성 인권운동의 시초인 여권통문을 다시 보며 세계의 여성박물관에 기록되어 있는 세계 여성들의 인권운동과 접맥하여 한국여성의 선각자적 의식을 현재에 계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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