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인 -‘2020 재테크 박람회’서 본 새해 재테크 비법

▲ ‘2020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는 새해 주식·부동산 시장 전망을 궁금해 하는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새해에는 어떤 금융 상품이 유망할까? 내 집 마련은 어떻게 할까?
지난 6~7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2020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가 열려 2020년 돈의 흐름을 진단했다. 특히, 부동산·주식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의 특강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쏠렸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알짜 강의를 소개한다.

세금 아끼는 게 최고의 재테크
부동산 세금 전문가인 김동우씨는 “투자의 완성은 세금”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부동산 투자로 돈 많이 벌더라도 세금을 잔뜩 낸다면 정부에만 좋은 일이라는 얘기다. 그는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폭탄을 피하려면 애매한 주택은 과감히 팔고,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걸 고민하고, 배우자·자녀에 대한 사전 증여를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
법인 설립도 적극 고민하라는 충고다. 법인은 대출받기 수월하고, 해당 법인의 임직원으로 등록할 경우 건강보험료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개인·법인의 장점을 잘 섞어 쓰면 효과적으로 세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1세대 1주택’ 비과세는 개인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주택을 단기간에 사고팔 때의 세율은 법인이 개인보다 낮다.

상위 0.1% 부자들의 성공 시크릿
인기 가수에서 부동산 투자자로 변신한 방미 ‘방미TV’ 대표는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LA)·하와이 등에서 터득한 투자 노하우를 털어놨다.
그는 “기회가 올 때 언제든 뛰어들 수 있도록 준비해둬야 한다”고 했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압구정 아파트 가격마저 폭락할 때 미리 준비한 자금으로 과감히 투자한 이들이 오늘날 상위 0.1% 부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맨해튼 등 핵심 입지 가격이 떨어지자 과감히 매수했다. 방미씨는 내년도 한국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많이 불안하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이 오른다고 하지만, 실제 오르는 곳은 몇 군데 없고 지방은 전망이 매우 어둡다”면서 “지금은 현금을 많이 가지고 기회를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연 7% 마법 연금으로 업그레이드하라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잠자고 있는 연금을 연평균 7% 수익률의 ‘마법연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위험 자산(주식) ▲예상치 못한 침체 시 버팀목이 되어 주는 안전 자산(채권) ▲배당·이자로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는 부동산 등 대체 자산을 섞어 투자하면 7%라는 ‘매직 넘버’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대체 투자는 이자·배당 등으로 고정적으로 현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산을 팔지 않아도 투자 원금이 회수된다. 그래서 주식·채권만 담은 전통적인 포트폴리오보다 더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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