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이 되는 건강정보 - 노화 증상과 치료법 (5)노년기 대표적 여성 질환- 골다공증

골다공증, 노년기 여성 건강 위협하는 대표적 질병

골다공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최근 국내 골다공증 환자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율이 10%에 그칠정도로 모르고 있거나 방치되고 있다.
뼈의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의 부족으로 골밀도가 감소해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이며, 골절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삶의 질이 떨어질뿐아니라 생명까지 위협하는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질병이다.

골다공증으로 척추뼈의 강도가 약해져 여러 군데에 미세한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등이 굽고 허리가 휘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만성통증과 자세의 불균형, 운동장애등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심폐기능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골다공증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근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되어 주로 60대에 골다공증이 진단되는데, 우리나라도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골다공증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는 선진국에서 이미 겪고 있는 질병의 변화양상이다.

근육과 뼈는 노화에 따라 유사하게 변화하고 해부학적으로도 밀접하게 붙어 있어서 특히 노령에 근감소증이 있으면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최대 3배가량 증가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져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은 깊은 관련성이 있다
증상은 뼈가 아프며, 가벼운 충격이나 넘어짐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여성은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거나 줄어들면서 뼈가 약해져 주로 발생하는데 이런 이유로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훨신 많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송영득 원장(엔도 내과)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대체적으로 근골격계가 약한데다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로 남성보다  골다공증이 10~20년 빨리 발생하기때문에 60, 70대에서는 대부분의 골다공증 환자는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또 “골다공증 환자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져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고 치료를 해도 뼈가 잘 붙지 않거나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골절이 생기면 뼈에 금속핀을 넣어서 조기에 고정시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송 원장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뼈의 건강과 강도를 유지시켜야 하며,  50세 이후 여성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교수와 이승훈교수는 “폐경기 여성들도 평소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정민, 이승훈교수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279명의 폐경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신의 근육량과 골밀도와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신의 근육량이 증가하면 넓적다리처럼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양이 많은 뼈에서 골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통해 “걷기나 등산과 함께 스쿼트등의 근육 운동을 병행해 골다공증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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