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건강정보 - 노화 증상과 치료법 (2)피부

노력한 만큼 노화 늦추거나 치료할 수 있어

피부 가려움증, 건조증은  뜨거운 물 목욕 피해야
노화 예방 약제·보습·영양제품 다양

검버섯(저승꽃), 굵은 주름,
눈밑 지방 쉽게 치료 가능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검버섯이다. 얼굴 뿐만아니라 팔, 손등, 다리 등 전신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진다고 해서 ‘저승꽃’으로도 불린다. 저승꽃이 핀다는 것은 그만큼 늙었다는 의미다. 여성의 경우 화장 등으로 가리려 해도 검버섯은 대개 피부보다 도드라져 화장으로도 쉽게 감춰지지 않는다. 피부 미용 레이저치료기가 개발되기 전에는 사실상 검버섯의 치료는 어려웠다. 일일이 외과적으로 제거한 다음 피부 이식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검버섯은 아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검버섯 뿐만아니라 이마, 미간, 입가의 깊은 팔자주름도 비수술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피부 미용치료법들이 다양하게 개발돼 시술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30년 사이 국내 피부 미용 치료술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했으며, 1990년대에 이미 3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피부 미용 레이저 치료기가 국내에 보급됐을 정도다.
심술주머니(심술보) 또는 다크써클로 알려진 눈밑의 불룩한 지방주머니도 한두시간이면 감쪽같이 제거할 수 있다. 시술받으면서 거울로 직접 지방 제거부위를 살펴보면서 조절하기도 한다.

크고 작은 점이나 사마귀, 잡티같은 것들도 쉽게 없앨 수 있다. 선천적으로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우둘투둘하게 나타난 ‘오타모반’(이런 사람들은 대개 어린시절 점박이란 별명으로 놀림 받는 경우가 많다)도 Q-스위치 루비레이저가 개발되면서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검버섯, 굵은 주름, 잡티, 눈밑지방 정도만 제거해도 5~10년은 젊어보인다. 비용도 치료법이 도입된 초창기에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으로 고가여서 일반인들은 쉽게 시술 받을 수 없었으나 현재는 이러한 치료술이 보편화돼 요즘엔 몇만 원에서 몇십만 원 수준이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환갑이나 칠순잔치 대신 이런 시술을 받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아직도 피부 미용 치료비가 몇백만~몇천만 원으로 고가이기도 하나 이런 의료기관은  아주 드물다.

탄력있고 깨끗한 피부가 능력인 시대
능력 만큼 또는 본인이 노력한 만큼 피부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릴 수가 있기 때문에 탄력있고 깨끗한 피부가 경쟁력이고 능력인 시대다.
서울대학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피부는 스스로 노력한 만큼 얼마든지 노화를 늦출 수 있으며 이미 노화가 진행된 피부라도 약물이나 치료를 통해 상당부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노화를 늦추는 치료법 뿐만 아니라 피부의 기능회복을 도와주는 좋은 약제들이 많이 개발돼 있어 노력하고 관리하면 신체 어느 기관보다도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피부노화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은 레이저 치료술 뿐만 아니라 보톡스 치료법, 지방자가 이식술, 리프팅, 필러술, 면역세포배양치료술 등 다양한 방법들이 개발돼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려주는데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치료법들이 의사나 의료기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이다. 장비나 비용, 방법, 효과, 부작용 등은 의사마다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좋은 의사,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편 보톡스는 현재 극적인 효과 때문에 크고 작은 주름 치료에 가장 많이 시술되는 방법이지만, 효과가 한시적인데다 신경을 마비시키는 기전 때문에 사실상 반복적으로 계속 시술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연예인 중에도 습관적인 보톡스 시술로 얼굴이 변형된 경우가 많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지방자가이식술도 1990년대 크게 유행했으나 비용 대비 생착률 등 효과가 미미해 현재는 잘 시술 되지 않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로 잘못 알려진 면역세포배양 치료법도 많이 알려진 시술법이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려진 것처럼 생리적 노화 외 피부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강한 햇볕(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는 농어민들에게 특히 심하다. 검붉은 피부, 검버섯, 깊은 주름은 모두 관리하지 않은 노화의 증상이다.

요즘은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뿐만 아니라 시중에 피부 영양제나 보습팩, 콜라겐 생성 등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주는 피부관련 제품들도 많다.
정 교수는 “노화로 인한 피부 건조증이나  피부가려움증이 있는 경우라면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때를 심하게 밀지 말고, 너무 뜨거운 물 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보습제가 함유된 액상 비누제품을 사용 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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