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 aT 이문주 화웨사업센터장

“aT 화훼사업센터는 우리나라 전체 화훼류 유통의 기준 가격 설정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지난 8월 aT 화훼사업센터장으로 부임한 이문주 센터장은 화훼사업센터의 공적 부분에서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구심적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이문주 센터장으로 부터 내년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을 들었다.

 이달의 꽃 선정으로 홍보·할인판매 병행해 꽃 소비 확산 모색

“국민소득 3만 불 시대가 도래하면 보고 느끼는 사업이 활성화되고 꽃 소비 확대가 기대되지만...”
이문주 센터장의 말끝이 흐려졌다.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위축의 심각함이 흔히 추상적으로 말하는

▲ 이문주 화훼사업센터장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의 도래’에만 기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보다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올 겨울부터 화훼사업센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꽃 소비 촉진을 위한 한 방편으로 이달의 꽃을 선정해 소비를 이끌 계획임을 밝혔다.
“꽃의 생활화를 위해 꽃이 주는 유익함과 꽃에 대한 이야기, 꽃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에 적극 나서서 일상생활 속의 꽃 문화 정착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 대상의 원예치료 진행 결과 정서적 삶의 질이 13% 증가하고 우울감과 스트레스는 각각 45%와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꽃은 세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치유와 힐링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술 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에도 꽃이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반려식물의 인기도 높아지는 등 꽃의 힘을 향유하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 신호다.
“그간에도 정부와 함께 화훼사업센터가 꽃을 생활화하는 국민의 소비행태를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문화를 바꾸는 것은 지속적인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이달의 꽃 선정’은 올해 남은 기간에는 소비자와 관련업계 관심 유도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내년부터 본격 운영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의 꽃은 제철 꽃으로 3~4 종류를 선정하게 된다. 꽃에 담긴 스토리와 꽃의 기능성을 소개하고 화훼관련 단체와 함께 이달의 꽃을 이용한 꽃 장식방법 등도 소개해 소비 활성화를 이끌게 된다.
화훼사업센터는 올해 겨울철 이달의 꽃으로는 국화와 리시안셔스, 율마, 포인세티아를 선정해 발표했다. 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의 꽃 할인판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얼마 전 화훼사업센터는 의류브랜드로 알려진 민간기업과 함께 하는 꽃 소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죠. 비닐백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꽃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소비자에게는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의 실현의 보람과 꽃을 선물로 받는 기쁨까지 얻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어요.”
이런 사회적 가치 실현을 꽃과 함께 하는 사업을 발전시켜 농가와 소비자, 그리고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공익 마케팅을 이달의 꽃을 이용해 게속 추진할 계획이다.

“꽃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 홍보로 전 국민의 일상 속에 꽃의 긍정적 효과를 심어주고 화훼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화훼사업센터에서는 범 화훼업계가 참여하는 조직적 운영체계 구축도 계획 중이다.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기관 협의체 운영 ▲한국화원협회가 선정 정찰제 운영 중인 착한 꽃집의 확산 ▲1T1F 홈페이지와 통합한 정보사이트 운영 등이 그것이다.
“시작은 미비하지만 지속성 있게 추진하고, 민간 화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화훼유통의 선진화를 이끌겠습니다.”
우리나라 화훼산업을 이끌고 나갈 이문주 센터장의 각오다.

▲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면 꽃을 선물하는 마케팅 시범사업으로 꽃이 주는 기쁨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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