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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후, 힐링음식 어떠세요?”■ 현장탐방 - 충남 아산 ‘오돌개 맛집’
윤소정 기자  |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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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5  1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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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오돌개마을에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깊은 맛을 내는 농가맛집이 존재한다. 바로 ‘오돌개맛집’이다.
‘오돌개’가 익숙지 않은 도시민들에게는 오골계를 연상시키지만 충청도 방언으로 ‘오디’를 뜻한다. 송악면 강자리의 특산물인 누에와 뽕나무를 활용해 이야기가 담긴 밥상을 만들며 전통적인 맛을 고수하고 있는 이경자 대표를 만나봤다.

뽕나무와 누에로 지키는 건강
농업기술센터, 농가맛집의 원동력

   
▲ 지고추만두와 뽕잎송편 등 누에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이경자 대표.

뽕잎…다양한 음식으로 탄생
도심에서 갈비식당을 하던 이경자 대표는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지쳐 귀농을 결심하고 산골자기와도 같은 오돌개 마을로 들어왔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구비구비 펼쳐지는 산중턱 사이에 뽕나무를 심고 누에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올해로 13년째다. 이 대표는 농사를 지으면서 누에가 먹고 남은 뽕잎을 처리하기 어려워 장아찌, 농축액, 뽕잎 나물 등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당시, 뽕나무를 키우면서 체험농장을 운영하던 이 대표는 체험을 하러 온 방문객들에게 뽕나무 잎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제공하면서 손님들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귀농과 함께 한국생활개선아산시연합회에 가입한 이 대표는 음식과 체험을 더 잘 꾸려나가기 위해 향토음식교육과 여성리더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매일같이 농업기술센터의 문을 두드렸단다.

“생활개선회에 가입한 뒤로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훨씬 더 많이 받았어요. 사실 그 전에는 농업기술센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농가맛집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했죠.”

이 대표는 생활개선회 활동을 하면서 농가맛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이미용 팀장의 도움으로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오돌개 한상차림으로 상을 받으면서 단순한 체험농장에서 농가맛집까지 겸비한 ‘오돌개맛집’으로 재탄생했단다.

“이미용 팀장님한테는 무척 감사해요. 농가맛집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요리경연대회를 추천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오돌개맛집’의 밑반찬은 계절에 따라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만들고 있다.

김치부터 송편까지 직접 개발한 메뉴
‘오돌개맛집’의 주력 메뉴는 삭힌 고추를 곱게 다져서 만드는 지고추만두와 뽕잎나물과 쌀을 함께 반죽하고 팥고물을 소로 채워 넣은 뽕잎송편이다. 이 대표는 새벽이면 일어나 송편과 만두를 빚으며 손님들에게 정성스런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누에가루를 넣어 만든 누에 된장도 맛볼 수 있다. 뽕잎가루나 누에가루는  ‘오돌개맛집’의 주된 양념이다.

아울러 오돌개밥상은 누에와 뽕나무를 활용한 요리와 풍성한 제철 채소를 함께 내는 건강한 상차림이다. 직접 담근 장과 장아찌, 효소 등을 사용해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정성어린 맛을 볼 수 있다.

집안의 내림음식으로 친정어머니의 이름을 붙인 김종배김치는 겨울배추로만 만들어 아삭한 맛이 일품이고, 들기름이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난다. ‘김종배김치’는 이름처럼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김치다.

“뽕잎이 당뇨에도 좋고 건강에 좋은데 아직 어린 친구들은 먹는 것을 꺼려해요. 그래서 남녀노소 입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탄생시키고 싶어요. 또 아산시가 온천이 유명한 만큼 온천으로 심신을 달랜 뒤에 오돌개맛집을 통해 한 번 더 힐링했으면 좋겠어요.”

이경자 대표가 만드는 건강한 음식이 아산시민을 넘어 전 국민이 맛보는 그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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