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품목, 43품종 전시…조기정착 지원 통한 농가소득 창출 기대

▲ 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장에서 ‘국내육성 신품종 과일 홍보 및 상품성 평가회’를 개최했다.

소비지 동향의 바로미터로 불리우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내 신품종 과일에 대한 상품성 평가와 홍보의 장이 마련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허건량)은 지난 25일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장에서 도매법인 임직원과 경매사를 비롯해 중도매인 등 유통인 300여 명과 원예원, 도농업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육성 신품종 과일 홍보 및 상품성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도매시장과 협력을 통해 국산 신품종 과일의 시장 조기 정착을 지원,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어코자 마련됐다. 특히 신품종 과일의 본격 출하 전에 시장 전문가 테스트를 통해 시장 반응을 상품에 반영하는 등 시장이 요구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또한 차별화된 상품을 찾고 있는 도매시장의 유통 종사자도 다양한 국산 과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사과, 배, 포도, 참다래 등 신품종  9품목, 43품종이 전시됐으며 품목별 담당자는 도매시장 유통인들에게 신품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시식을 통해 소비지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농진청이 최근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사과, 배 중·소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소과 생산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농업인이 생산한 과일에 대한 품평회도 진행했다. 전국 12개 시군에서 생산된 36점의 사과, 배를 대상으로 경매사와 중도매인으로 구성된 총 20명의 심사위원들이 외관심사와 모의경매를 통해 최고의 과일을 선정했다.

▲ 외관심사와 모의경매를 통해 사과와 배에 대한 도매유통인들의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결과, 경북 봉화군 김용태 씨(사과)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경남 산청의 김복석 씨(사과)와 울산광역시 김영석 씨가(사과), 그리고 장려상은 경북 문경의 이창석씨(사과)와 인천광역시 한영인씨(배)가 차지했다.
가락시장 한 중도매인은 “배는 중소과인 ‘황옥’, 사과는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는 ‘루비에스’가 눈에 띄었다”며 “토마토 시장이 방울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중소과 과일은 호텔 등 외식업체는 물론 급식용으로도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건량 원장은 “농산물 소비가 고급화, 다양화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신품종, 신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겠다”며 “특히 신품종에 대한 정보를 도매시장 등 소비지에 홍보함은 물론 시장 테스트를 통해 소비지 정착이 빠르게 진행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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