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낮추고 도·소매 분리 현실화 촉구

▲ 가락몰투쟁위는 지난 6일, 7일 이틀간 가락몰 주변 인도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한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가락몰 입주상인 200여 명이 영업을 포기한 채 생존권을 찾기 위해 이틀 간의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가락몰로 이전한 이후 상권이 미진하다보니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임대료, 전기료 등의 경영비는 크게 올라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매권역과 소매권역을 나눈다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방침을 믿고 이전을 결심했는데 여전히 중도매인들이 낮 장사를 하고 있다며 가락시장 도·소매분리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가락몰상권수호투쟁위원회(이하 가락몰투쟁위)는 지난 6, 7일 이틀간 2시간씩 영업을 포기한 채, 가락몰 주변 인도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유통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락몰 이전의 주요 목적인 도·소매의 미분리로 가락몰의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아 매출이 점차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은 과거에 비해 높아 적자 경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 임대상인은 “서울시공사는 이전만을 종용했을 뿐 이득은 준 게 없다”며 “단지 임대 구역을 표시하는 선하나만 바닥에 그어 놓았을 뿐 수도시설, 인테리어 등의 이전에 따른 제반 비용은 모두 상인이 부담했으나 오히려 임대료, 관리비 등이 올라 경영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가락몰 임대시설협의회 관계자는 “관리동의 웨딩홀이 23억원에서 유찰돼 16억원에 임대됐을 뿐만 아니라 관리동의 일부 사무실 또한 재감정평가 임대료가 30% 이상 줄었는데 우리의 영업터전인 판매동은 똑같은 임대료를 적용하고 있다”며 “최소 3년간은 임대료를 낮춰 받고 상권이 형성될 때까지 영업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가락몰투쟁위는 ▲가락몰 이전 신설 점포의 과다한 시설투자비 감안, 2017년 3월말까지 영업 준비기간 연장 ▲현행 임대료의 50% 인하 ▲가락몰 활성화를 위한 무료주차장 운영 ▲가락몰과 도매권역 사이 주차시설 확충 ▲도소매 분리방안 확정 및 불법 상인들 정리 ▲다양한 홍보방법 개발로 가락몰 조기 활성화 매진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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