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효율화 정착시켜…수취가격 향상, 구매자 편의증진 도모

▲ 선별 이후, 팔레트와 팰릿으로 수박이 출하되면 물류효율화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수박 경매 장면.

이달부터 가락시장에 팔레트로 출하하는 수박에 대해 물류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이달부터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여름수박에 대해 산지 선별 후 팔레트로 출하토록 하고, 그 물류비용을 지원하는 ‘수박 물류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즉시 경매가 가능한 형태로 산지 선별 후 출하해 신속히 거래하는 것이 원칙이나, 도매시장 거래품목 중 여름 4개월(5~8월)간 연간 출하량의 88%가 집중 출하되는 수박은 유일하게 산물로 반입, 하역인력이 수작업 선별 후 경매되고 있다. 이에 여름철 도매시장 물류 혼잡과 물류비용 상승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정부가 산지 규모화와 물류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산지 APC내 고성능 선별기 대다수는 1주일~10일 가동되거나 유휴시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 수박철 가락시장에서는 환갑에 가까운 고령(평균 55세)의 하역인력이 밤샘 선별작업을 하고 있어, 하역원의 수박 선별·하역 작업 기피와 출하차량의 48시간 장내 대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공사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비효율을 개선하고 수박 물류개선을 통한 거래당사자와 소비자 모두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여름수박 산지선별과 팔레트 출하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산지 선별 후 가락시장에 팔레트로 출하하는 자를 대상으로 하며, 1 팔레트당 1만원 (5톤 장축 12만원), 우든 칼라 출하품에 대해서는 8000원 (5톤 기준 9만6천원)의 물류 지원금을 서울시공사와 도매시장법인 매칭사업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공사는 이번 가락시장 수박 물류효율화가 정착되면 물류비용 절감과 출하자 수취가격 향상은 물론 구매자들의 편의증진과 도매시장 혼잡감소 등 다양한 사회적 편익과 다른 여름철 과일 거래여건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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