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연구원, ‘2016년 농식품 유통이슈 10’ 선정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농식품 소비감소가 올해의 농식품 유통이슈 1위에 선정됐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이하 신유통연구원)이 조사한 ‘2016년 농식품 유통이슈 10’에 따르면 올해도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농식품 소비감소로 농산물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 조사 문항 가운데 20.1%로 2위와 7.3% 격차를 보이며 독보적인 1위에 꼽혔다.

이어 2위는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맞벌이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농식품 소비 변화’가 차지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농식품 소비 지형의 변화가 예상됐다. 3위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생산량 변동 심화’가 선정, 예측 불가한 기후에 따른 생산, 유통환경이 점쳐졌다.

또 ‘사이버 도매거래 확대에 따른 농산물의 온라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4위, ‘통합 마케팅조직의 역량 강화를 통한 산지 조직화․규모화 확대’가 5위 등에 선정돼 희망을 담아낸 전망도 10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쌀 등 과잉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조정 논의 확산(6위), 기로에 선 친환경 농축산물 소비(7위) 등 정책 부문과 연계된 이슈들도 등장했으며 특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편의점 맞춤형 농식품 상품 출시(공동 7위), 농식품 업계 글로벌 시장 확대(9위), 수입과일의 대형마트 점령(10위) 등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른 농식품 업계의 노력이 요구되는 주제들도 1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김동환 신유통연구원 원장은 “이번 설문 결과로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됐다”며 “특히 불안한 유통환경을 대변하는 이슈들이 대거 10위권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농식품 유통이슈 10’은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의 자체 온라인 설문시스템인 ‘신유통 e-survey’를 통해 지난달 14~27일까지 ‘e신유통’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253명이 참석한 이번 유통이슈 10 조사는 소비지, 소도매, 산지 3개 분야별로 총 24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응답자가 주요 이슈 3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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