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신년사

지난해 우리 모두는 농업인과 고객님들의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모두의 우려 속에 실시된 첫 조합장 동시선거를 깨끗한 공명선거로 이끌었으며 판매·유통 사업의 경제지주 이관도 계획대로 추진됐습니다.
농협금융에서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맞게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으며 임금피크제 도입과 노사간의 화합도 빛을 발하는 한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농업인 대출금리 인하와 조세감면 연장은 FTA 등으로 시름하는 우리 농촌에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 한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상은 참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우리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시켜 나가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농협에 대한 기대는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외부로부터 받은 냉정한 질책들은 시대에 맞게 과감히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거두었던 성공과 주어진 역할에만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는 지난 4년을 이어온 사업구조 개편을 매듭 짓는 중요한 해입니다.

농업인과 국민 모두가 그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우리는 반드시 안정적인 경제지주 체제를 완성해 내야 합니다. 범 농협계열사들이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일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화합과 상생을 더욱 다지는 한해가 돼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서로 단합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앙회와 농축협 그리고 각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높여 지금의 위기를 헤쳐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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