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소폭 상승세, 대형마트 행사로 인한 하락세

서울권역 올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6.9% 상승한 20만48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서울시공사)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시점별 소비자들의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1․2차 조사에 이어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3차 비교 조사해 이 같이 발표했다.

서울시공사는 지난 18~19일까지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0개소에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 요원이 직접 시장을 방문해 김장 성수품 소매비용을 3차 조사했다.

전통시장은 꾸준한 김장소비로 비용이 소폭 늘어난데 반해, 대형 유통업체는 이 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김장 장터 형성과 김장용 채소 세일 행사 등으로 김장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차 조사 결과, 전통시장 김장비용은 천일염, 굴 등의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1차 조사 보다 총 1만3250원 올랐고, 유통업체는 배추와 다발무, 건고추 등의 가격 하락으로 1차 조사 보다 총 6000원 내려 대조를 보였다. 이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김장비용에서 큰 구매비중을 차지하는 배추․다발무 등의 김장용 채소 세일 행사로 김장비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통시장은 대부분의 조사품목이 여전히 유통업체보다 저렴했으며 쪽파․미나리․대파․새우추젓․천일염은 30~50% 이상 차이가 났다. 대형 유통업체는 소포장 제품 판매로 대체로 전통시장 보다 비쌌지만, 다발무와 배추는 김장 세일행사 탓에 전통시장보다 20~50% 가량 저렴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권 김장 성수기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4일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김장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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