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설 경마 규모가 3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한국마사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불법사설 경마의 시장규모가 연간 최대 33조원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최대 추정치 29조7천661억원에 비해 불과 4년 사이 3조6천963억 원이나 급증한 수치다.

박 의원은 “불법사설 경마는 마사회의 인터넷 중계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불법사이트를 개설, 세금을 내지 않고 고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불법사설 경마가 줄지 않는다”라며 “불법사설 경마를 뿌리 뽑기 위해선 포상금액 지급시기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포상금액 지급시기는 검찰 송치시점이 아니라 경찰 구속 시점으로 봐도 될 것”이라며 “불법현장에서 압수한 불법행위증거인 베팅액이 있기 때문에 지급시기를 조정해 내부고발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