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농업기구 최초의 한국인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임규옥 연구관이 우리나라 최초의 UN 산하 농업관련 국제기구 의장이자, 아시아 최초의 국제식물보호협약(IPPC) 의장에 선출됐다.

지난 3일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열린 IPPC 연례총회에서 임규옥 연구관은 총회에 참석한 130여개국 대표단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2년 임기의 의장에 올랐다.

FAO/IPPC는 UN 산하의 국제기구로 식물병해충으로부터 농업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1951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 181개국의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식물검역 국제기준 제정과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을 주요 임무로 하는 농업 통상 관련 주요 국제기구다.

임 연구관은 10여 년간 다양한 국제기구 활동을 해오며, 2010년부터는 IPPC에서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의장단, 부의장․재정위원회 의장 등으로 일해 왔다.

임 연구관은 “지금까지 IPPC의 핵심적인 활동이 국제기준을 제정하고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국제기준의 이행 지원과 개도국 능력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식물위생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회원국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국제기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차기 의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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