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현장서 2분이면 진단 가능”

▲ 농업현장에서의 바이러스 검정 모습

원예작물 재배 영농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용 바이러스 키트가 농가에 무상으로 배포된다.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는 재배현장에서 식물즙액을 이용해 2분 이내에 신속히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도구다.

농촌진흥청은 채소류에서 가장 넓은 재배면적과 높은 생산액을 차지하는 고추와 파프리카의 고추약한모틀바이러스(PMMoV)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포함해 올해 총 9종 11,500점을 분양할 예정이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2006년부터 개발해 2007년에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9종에 대해 37,490점을 분양한 바 있다.

농진청은 지난 14~15일 열린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분양 워크숍을 통해 각 도 농업기술원에 진단키트를 분양하며, 농업기술원은 3∼4월 중에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진단키트를 보급하게 된다. 농가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요청하면 된다.

원예특작환경과 조점덕 박사는 “올해는 고추, 파프리카에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인 고추모틀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현장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개발된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다른 병원성을 갖는 새로운 분리주가 나타나면 추가로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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