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음성군지부와 관내 지역농협은 지난 5일 음성농협 본점 광장에서 이필용 군수,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등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농(思農) 남상돈 전 음성군농업협동조합장 송덕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남상돈 전 조합장은 15년간(1959∼1975년) 무보수 군조합장으로 농협 사업에 헌신하고, 우리나라 최초 농민대표 국회의원(제9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이동(里洞)조합을 읍면단위 조합으로 합병하고 특히, 음성군에 인삼재배를 처음 도입해 전국 최고의 주산지로 변모시킨 인물이다.
이날 송덕비는 우리나라 농업과 협동조합 발전에 큰 공을 세우고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땀 흘려 일했던 시대에 선각자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농협운동에 헌신하며 살기 좋은 농촌을 가꾸는데 앞장서 오다 지난해 7월 향년 96세로 별세한 남 전 조합장의 공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남 전 조합장은 191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음성군 농협조합장, 충북삼업조합 이사, 삼업조합중앙회 감사,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이사를 거쳐 유신상록회 고문, 농협동인회 고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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