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 송기중 회장

저개발국 기술지도 등
봉사활동 주력
지도사업 강화 위해
적극 정책제안

전국의 농촌지도공무원 자율 연구모임인 전문지도연구회. 지난 1996년 15개회 376명으로 시작된 연구회는 현재 53개회 2천296명의 회원들이 자율적인 연구모임을 통해 전문능력을 키우고, 이를 농업인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 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뽑힌 송기중(44) 지도사로부터 각오와 연구회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신임회장으로서 각오는?
회장이란 중책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지만, 최고의 고객인 농업인들에게 사랑받고 전 회원들이 마음껏 연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시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

-전문지도연구회 운영 방향은?
전문지도연구회는 농촌지도공무원의 자율적인 연구모임으로서 전문기술을 갖추는 것이 생명이다. 이를 위해 전 회원들이 전문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토양을 마련하고, 실력을 나누면서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자율 속에 책임 있는 연구회원들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갖추도록 하겠다.

-회장에 취임하며 네 가지 공약을 내놨는데…
개인적인 능력배양은 물론 대내외적으로 전문지도연구회가 그 이름에 걸맞은 위상을 갖도록 알차게 운영해나가겠다. 우선 전문지도연구회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 책임과 의무에 충실한 열정이 있는 연구회를 만들겠다. 또한 현장중심의 연구과제 발굴과 신속한 현장투입 체계를 마련하겠으며, 소속기관 관리자들이 회원들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 아울러 총회나 워크숍 등의 행사 시 문화·예술공연을 병행해 회원들이 흥미를 갖고 연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연구회 비전 실현을 위한 저개발국 기술지도에도 중점을 두겠다. 연구회원의 중·단기 선진지 연수 시 해외봉사활동을 병행 추진하고,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와 연계해 북한 등 저개발국가 연수생 지도와 현지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외부로부터 사랑받는 연구회를 만들어가겠다.
농촌지도사 보수체계 개선과 연구회별 지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발굴, 농촌지도직 복지 증진과 업무효율성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회 활동 전개 등 농촌지도사업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제안하겠다.
전문지도연구회 위상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현장애로기술 해결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 또한 연구회별로 농민과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현장봉사활동을 확대 추진하고, 연구회 활동을 언론에 적극 홍보하는 한편, 국가 기술자격증 취득 활성화를 위한 전문교육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과제교육 참석률이 낮은 연구회를 과감히 퇴출시키고, 인원이 적은 연구회는 통폐합하는 등 전문지도연구회 정예화와 내실화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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