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통일, 국민통합을 성장동력 삼아야

채 희 걸
본지 고문

새해 아침이 밝았다. 새해 아침을 맞으면 누구나가 행복한 삶을 일구기 위한 소망을 품는다. 그리곤 그 소망을 달성하고자 설계하며 기원한다.
2013년 새해를 맞으며 어느 해 보다 다가올 나날에 거는 기대와 꿈이 더 크게 부풀어 오른다. 그 이유는 지난해 12월19일 국민 모두 아주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해 냈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는 18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박근혜 후보를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새 대통령은 국론통일과 국민통합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당선의 영광을 얻어냈다.
지난 60년대 이후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주도하에 산업화에 매진, 2만불 소득을 빠르게 달성, 놀라운 압축성장을 일궈냈다. 그러나 2만불 소득 달성 이후 근 10여년이 경과되었건만 성장지체, 답보 중에 있다.
세계적인 극심한 경기침체로 성장을 일궈내기 극히 힘든 상황이다.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간·세대간·계층간·이념간 대립으로 힘을 모으기보다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국회 의정 단상에서 토론을 하기보다 몸싸움과 심지어는 최루탄이 난무한다. 노사간 대립으로 경찰과 노동자간 쇠파이프와 죽창싸움을 하는가 하면 노동자가 고공(高空)크레인에 올라가 농성한다.
심지어는 교사와 학생간에도 몸싸움을 벌인다. 이런 대립과 갈등으로는 성장동력이 쇠퇴한다.
따라서 새 대통령은 국론통일과 국민통합을 서둘러야 한다. 제시된 국가지도자연석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이 회의에 농민, 노동자, 학생, 교사 등 각계 지도급 인사가 다수 참여, 국민통합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국민통합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약자 등 가난한 서민을 껴안는 따뜻한 포용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이들 중심 맞춤형 복지프로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부유층까지 포함하는 무상복지 남발을 억제하는 한편 일자리찾기 성장동력을 일궈내야 한다.
무상복지 남발, 국고(國庫)털고 나라빚을 늘려선 안된다. 단 두사람 또는 가족간 일지라도 이해충돌이 발생된다. 따라서 집단, 지역, 세대간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런 갈등은 소통으로 봉합된다. 따라서 새 대통령은 국민의 생활현장을 자주 찾아 국민의 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매월 한차례 정부각료와 기업인, 노동자, 농민 등 각 산업전사를 다함께 모아 우리 상품 수출촉진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한 무역진흥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새 대통령도 나라 성장동력을 모으기 위한 회의를 매월 개최해 주었으면 한다. 언로를 막으면 나라발전이 지체되며 국민이 상처를 받는다.
한편 농민의 이농이 증가되어 농촌 쇠퇴가 가속화 된다. 농업 비교열위 산업이라고 경시해선 절대 안된다. 농업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다. 농촌에 젊은이들이 되돌아 오도록 농촌활력화사업에도 힘써주어야 한다. 국가발전 성장동력발휘는 정부만의 힘으로는 안된다.
특히 주변 강대국 영토찬탈 각축이 치열해지는 이 시점, 우리 국민모두는 각자 민족공동체의식에 입각, 나라사랑 덕목을 함께 모아 나라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를 통해 후보간 진영논리에 휩쓸려 마치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처럼 국민간 균열을 크게 일으켰다. 그러나 이 싸움이 나라사랑에 대한 의식은 같지만 방법 다툼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조기수습, 갈등봉합의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들은 각자의 생업에 충실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발맞춰 미래대비 성장동력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 이를 앞으로 5년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전기(轉機)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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