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은 한반도가 고향
콩은 동북아시아 중 중국 만주지방과 한반도 지역이 원산지로서 콩재배 연한은 3000년전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콩의 고향답게 수많은 종류의 토종콩을 보유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은 우리 고유의 재래종 콩중 약 8,000여점 이상을 보존중에 있다.

# 고향을 떠나 세계로 나간 우리 콩
한반도와 만주를 중심으로 재배되던 콩은 18세기 서양에 전파되었으며, 특히 미국에 도입된 뒤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미국 농무성은 1929년 콩을 중심으로 농업유전자원 수집을 위해 ‘동아시아의 식물 탐험대’를 파견, 콩을 수집 가져갔다. 이때 미국 탐험대가 우리콩 유전자원 3,379점을 가져갔다. 콩은 세계로 뻗어나가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되었다. 일본으로 전파되어 두부·미소·낫토로, 인도네시아는 텀페 등 전통식품의 원료로 정착되었다.

# 콩의 식품이용
우리는 메주를 띄워 숨쉬는 옹기에서 풍미가 다양한 120여종의 장류를 제조해 내고 있다. 장류는 건강기능성이 밝혀져 유망한 미래형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즉 장류에 포함된 기능성 성분은 혈관질환과 골다공증 예방, 항암, 항균작용, 노인성 치매에 효과가 있다. 청국장은 두통, 발열, 오한, 풍토병을 다스리고 약의 중독을 풀어주며 복통, 구역증세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한편 된장과 청국장은 비만억제 및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4계절 영양이 풍부하고 비타민C가 듬뿍 담긴 콩나물을 키워먹는 세계 유일의 나라이다. 콩나물은 비빔밥과 해물찜, 숙취해소 해장국의 주요재료이다.

# 세계의 콩산업
전세계 콩재배면적은 2009년 기준 1억ha가 넘으며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2015년 세계 시장규모는 4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콩생산량은 미국이 가장 많은 9,140만톤으로 35%, 브라질 27%, 아르헨티나가 21%순이다.
미국의 콩식품시장은 2009년 기준 45억불로 전년대비 7.1% 성장했으며 그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 한국의 콩산업
한국의 콩재배면적은 2010년 기준 71,442ha이며 그중 콩나물콩 재배면적은 7,714ha이다.
우리나라 콩의 연간소비량은 140만톤으로 사료용이 96만톤, 식용은 44만톤 내외이다. 사료용을 포함한 콩의 전체 자급율은 8.7%이며, 식용콩은 국내 생산량이 14만톤 수준으로 31.7%에 머무는 실정이다.
국민1인당 연간 콩소비량은 2009년 기준 8.0kg으로 쌀과 밀 다음으로 많으며 국내 생산액은 4,358억원이다.

# 콩의 전성시대
콩은 이제 세계인의 식품이자 친환경 산업소재로 빠르게 변신되고 있다. 즉 세계적으로 중요한 바이오에너지가원이자 섬유, 플라스틱, 잉크, 벽지 등의 경쟁력 있는 친환경산업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콩에는 이소플라본, 사포닌, 레시틴, 파티산 등의 매우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최상의 기능성 식품소재이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감소, 폐경기질환 완화, 전립선 질환예방, 골다공증 방지효과 등이 있어 상품개발이 기대된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두류유지작물과 고종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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