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의 새로운 가치
인간은 오래전부터 곤충을 일상생활에 이용해 왔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양잠과 양봉이다.
인간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존재로 방제대상이었던 곤충이 최근 고부가가치생물자원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2000년 미국 코넬대학 로지교수는 곤충의 미국경제 공헌도가 연간 570억달러가 된다고 발표했다. 세계 곤충산업시장규모는 2007년 11조원 규모이고 2020년에는 38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 국내 곤충산업 시장은?
국내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 1,570억원으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약 2배수준인 3,000억원대로 성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는 다음 표와 같다.
사료및 식의약용 분야는 시장의 조성단계이나 2015년에는 7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천적으로 활약하는 곤충
특정생물을 죽이거나 먹이로 삼는 천적(天敵)의 발견활용은 농약사용감축을 통한 안전농산물생산, 생태계보전, 농민건강보호, 해충저항성유발 억제를 가져온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천적회사인 네덜란드 Koppert사는 연매출 1200억원, 벨기에 Biobest사는 4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증대와 농약사용감축강화로 국내외 천적산업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 사료곤충
도마뱀 등 파충류를 비롯 조류·관상어류 등 다양한 애완동물의 사료용으로 귀뚜라미와 밀웜 등 사육이 새 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기 화성시 ‘곤충사육농원’은 귀뚜라미 사육으로 2010년 매출 1억4천만원을 거두었다. 한편 등애는 닭과 조류·어류·개구리사료와 낚시미끼로 널리 활용되어 이 역시 새소득창출 곤충으로 부각되고 있다. 등애는 산란계의 무항생유기란 생산에 큰 기여를 해 인기를 몰고 있다

# 애완곤충에는 어떤게 있나?
애완곤충은 동물에 비해 키우기가 쉽고 유지비가 적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에서 최근에는 소리곤충(귀뚜라미·방울벌레·어치 등)의 판매가 늘고 있다. 장수풍뎅이 등 애완정서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국내농가는 2009년 현재 230여 농가로 농가당 평균 약 5,000만원의 소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영암의 삼우곤충농장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사육하여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중 순수익은 2억원에 이른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장 최영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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