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화신도시에 ‘삼성전자’ 유치 성과…고용창출 기대

전국의 시·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는 곳이 평택이다. 평택항 개항·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무역과 물류 중심도시로서 황해시대 개막의 팡파르를 울리고, 530여만평 규모의 고덕국제화신도시 조성에 따른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 유치로 글로벌 최첨단 산업단지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팽성지구로의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과거 1차산업인 농업, 특히 벼농사 위주에서 탈피, 첨단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을 통한 농업인 실질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평택호 수변환경의 관광자원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류문화도시’ 구현에 온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그 역량을 견인하는 선봉에 김선기 시장(59)이 있다. 그를 만나 올해 시정의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온나라 안이 구제역으로 난리였었는데 평택은 어떻습니까?
“선방 했습니다.(웃음) 돼지가 전체의 26%, 소는 1.6%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축산농가들이 이미 재입식을 했어요.”


- 지난해 12월에 새로 조성될 고덕국제화신도시에 우리나라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유치가 확정돼 산업단지 입주협약식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고덕산업단지 안에 120만평 규모로 자리잡게 되는데, 6월 중에 토지매매계약을 할 예정입니다. 삼성이 들어와 자리잡게 되면 협력업체까지 감안해 최소한 1~2만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그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됨은 물론 복지·의료분야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올해 연초 신년사에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하셨고, 그 일환으로 맞춤형 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렇습니다. 지난해 조성을 끝낸 진위산업단지와 오성산업단지에 전기·전자 등 9개 업종에 31개 기업을 유치하여 5,700여명의 고용을 촉진시키고, 비교적 문제가 적은 산업단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조성해 역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권역별로 내실 있고 체계 있는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 입니다.”

- 그런 산업단지 개발사업으로 인해 이 지역 주력 산업인 농업분야가 다소 위축되는 것 같은데…
“우리 평택시 인구 42만명 가운데 농업인이 전체의 10~12%인 4만명 수준입니다. 첨단산업단지 개발과 미군기지 부지수용 등으로 농지가 200여만평 줄어들긴 했지만 농업 자체가 침체되는 건 아닙니다. 오성 농업기술센터 부근에 3만평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팽성 등지에 신선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 ‘슈퍼오닝’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생산 판매되고 있는 쌀·배 등의 농특산물에 대한 특별한 육성책이 있습니까?
“관내의 4개농협(평택·팽성·송탄·안중)과 공동으로 이미 유통시스템을 구축해 놓았고,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산지소’를 원칙으로 하는 안전먹을거리 체계인 평택푸드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는 일 등 특화·명품화 사업을 강화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평택시민들께 주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금년에도 ‘무역과 물류중심도시, 첨단산업도시’로의 차질없는 목표 실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42만 시민 여러분들께 커다란 희망을 안겨드리겠다는

 

김선기(金善基) 시장은…
1953년 평택출생. 평택중·고, 성균관대·미국조지워싱턴대 경영·행정대학원(MBA), 중앙대 경영대학원(경제학박사) 졸업. 공인회계사(1978)·행정고시합격(1980). 총무처·내무부 사무관, 경기도기획담당관을 거쳐 관선 평택군수(1994~95)와 민선 초대·2대 평택시장(1995~2003)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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