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비용 두 마리 토끼 잡아 ‘농가는 희색’

김창한삼협농산(주) 대표이사

충남 괴산군에 위치한 퇴비제조 전문업체 삼협농산(주).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우리나라 최대의 퇴비제조업체다.
김창한 대표이사를 만난 집무실에도 구수한 퇴비냄새가 가득하다.
김 이대표는 2002년부터 청원군 오창농협 조합장으로 8년간 역임했다.
그는 이 기간동안 330만㎡ (약 100만평) 규모의 유기농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유일의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한 친환경농업 신봉자이자, (사)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직접 토마토, 딸기, 쌈채소를 유기농재배하고 있는 ‘현역’ 농업인 으로, 이 분야의 ‘마스터’로 불리는 인물이다.
“작년 5월 부임이후 최고의 유기농 퇴비를 만들어 내겠다는 일념하나로 달려왔다”는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27일 드디어 펠릿퇴비제품 ‘흙살이’ 생산시설을 준공하며 숙원하던 성취를 일궈냈다.
‘흙살이’는 돈분과 톱밥이 들어가는 기존 퇴비와는 달리 무항생재사료로 키운 닭의 계분 30%와 커피박, 이탄, 팽연왕겨, 새송이 버섯배지, 쌀겨 등을 섞어 만든 제품으로 수분은 20%에 불과하고, 유기물 함량은 70%에 이른다.
“흙살이 펠릿퇴비는 무거운 가루(분상) 퇴비와 달리 살포가 용이하고 100% 원료를 수입하는 유박퇴비보다 15% 가량 값도 저렴하다. 농가가 반기지 않을 수 없는 퇴비”라는 김 대표의 자랑이다.
“이 퇴비 한 포에 174원에 마진밖에 남기지 않는다. 경영에서는 마이너스 적 요소겠지만, 우리 임직원은 농가소득안정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김 대표는 “삼협농산(주)은 올해 ‘흙살이’ 30만포 생산을 목표로 하고, 2015년 까지 70만포까지 늘린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유박에 1포 당 500원을 더 지원해 주고 있는데 진정한 친환경 퇴비인 흙살이도 지원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경영안정에 탄력을 받으면 더 좋은 제품을 보다 많은 농업인 들에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흙살이 안 쓰시는 농업인분들, 지금 손해보고 있는 것 아십니까?”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문의전화: 080-700-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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