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특집- 2024년 달라지는 정책(여성) 올해 여성가족부 정책은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저출산 대응을 위한 맞춤형 가족서비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 지원과 위기청소년 지원 강화 등에 중점을 둔다. 2024년도 여가부 예산은 2023년 1조5678억원 대비 9.9% 증가한 1조7234억 원으로 확정됐다.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21만원한부모가족의 안정적 자녀양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대상을 중위소득 60%에서 63% 이하로 확대하고, 만 18세 이상 자녀도
광주광역시 서구 마재마을에는 이주여성들이 모여 공동육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과 사람, 꽃과 음식문화를 함께 배우며 커가는 마을기업이 있다. 한누리꽃담(대표 장춘화)이 그곳이다. 다문화가족 아이들이 하교 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주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화개초등학교 길 건너편에 자리 잡았다. 한누리꽃담은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소모임 공간이나 돌봄 장소로, 독후활동 등의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이주여성 대표로서 희망·본보기 역할 톡톡아이 돌보며 안정적·전문적인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지역·시장 상생 다짐… 퓨전메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도 국내외 경제 위축과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우리 농업·농촌은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 그러니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농업·농촌을 활성화하기 위한 여성들의 활약이 그 어느 해보다 빛났다.농촌여성신문은 2023년을 마무리하며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 당국자와 현장 여성농업인들로부터 올해 성과와 계획, 그리고 애로점 등을 들어보는 송년좌담회를 지난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세종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나온 얘기들
6만8천명 대구 농업인 숙원 해결…신청사 2027년 완공치유·스마트팜·청년농 육성으로 대도시농업 미래상 제시대구와 군위 한식구 되며 도·농 융합 시너지 기대신청사는 대구농업인의 염원6만8천여명 대구 농업인의 숙원이 해결됐다.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2027년 하반기 신청사로 이전할 수 있게 된 것. 신청사는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화물터미널 터로 옮기게 되는데, 현청사 부지 6090㎡보다 3배 가까이 넓은 1만7302㎡에 이른다.2010년부터 신청사 이전을 계획해 오던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큰 진전이 없었다. 막대한 사업비를 확보하
깨로 만든 마그네틱 기념품양말목주머니로 포장재 대체탄소중립실천…해썹·할랄 인증도윤봉길 의사 기려 ‘협동’ 기치55농가 참여 사회적기업 운영“지속가능한 농사로 자부심 커”“학창 시절, 내 이름이 불릴 때면 친구들의 눈길이 집중됐어요.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도 뒤따랐죠. 마을 밖에선 어느 누구라도 돌아보게 하는 특이한 이름인가 봐요. 하하하.”충남 예산군 봉산면은 12개 읍·면 중 변두리에 속한다. 엄청나 농업회사법인 내포㈜ 대표는 예산 토박이로 이곳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부모님 농사를 돕던 엄 대표는 9900㎡(3천평) 규모 들깨농사
부친이 평생 일군 ‘하늘재사과농장’ 2018년 승계‘내 인생 사과’ 소비자 호평이 ‘나’를 세우는 힘여성이 안전한 농촌, 육아 걱정 없는 농사 소망“사과는 주변에 흔한 과일이지만 참 어려운 작물이에요. 다른 과수에 비해 일도 많고 전문 기술도 필요합니다. 사과나무의 전정부터 생리를 잘 알아야 하고 품종에 따라 재배법이 달라 공부도 많이 해야 해요.”귀농 5년차인 이진(33) 지리산하늘재농장 대표는 부친이 30년간 일궈 온 2만4794㎡(7500평) 규모의 사과농장을 대를 이어 지키는 어엿한 농업경영인이다. 이 대표는 지리산 뱀사골
많은 시간·정성 들인 별미장 ‘천리장’몸 불편해도 명맥유지에 힘찬 발걸음“‘천리(千里)를 가도 상하지 않는다’ 해서 예전부터 ‘천리장’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임금님 수라상에서나 맛볼 수 있던 귀한 장이라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죠.”천리장은 원재료도 중요하지만 제조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기에 일부 사대부가 외에는 맛볼 수 없었던 귀한 별미장이다. 전북 완주군 윤왕순(73) 식품명인은 모친 이규례씨로부터 파평윤씨가의 천리장 제조법을 전수받아 2013년 대한민국식품명인 제50호에 지정됐다. 전통장류의 계승·발전을 위
“올 한 해 빛난 생활개선회 활동성과를 알립니다”이날 17개 도·특광역시 회장들은 2023년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은 생활개선회 사업을 발표하며 농촌여성 학습단체로서 자긍심을 높였다. 자리에 함께한 350여 회원들은 우렁찬 함성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서로를 격려했다.김치·고추장·된장 나눔 등 전통식문화 계승 앞장농작업 안전과 농기계 교육, 탄소중립 실천…각종 자격증 취득 등 전문가로서 활동영역 넓혀▲인천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용옥 인천회장은 “저소득층에 전통장 나눔, 김장 나눔을 진행하고 기금사업으로 도라지를 심었다”고 말했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등지고 오기 하나로 다시 일어섰어요.”2002년 중국에서 충북 청주로 온 결혼이민여성 김수연(51·오근장동생활개선회 감사) 세원농장 대표는 겉모습도 말투도 토종 한국인과 다를 바 없다.타향살이 13년 만에 남편과 사별한 김 대표는 주민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견뎌야 했다. 대부분 그가 혼자 살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짐작했었다. 남편의 49제도 지내기 전에 농기계를 중고로 팔라며 찾아온 업자들은 터무니없이 싼값을 제안해 허탈감에 빠졌다고.“남겨진 빚 8천만원과 초등생 자녀 둘을 키울 생각에 정신을 바
■ 송년특집- 2023 생활개선사업 이렇게 펼쳤다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회장 강현옥·이하 중앙회)는 지난 12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종합연찬관에서 17개 시·도 회장과 전국 시·군 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올해 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2023 사업·활동 평가회 및 창립 6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중앙회와 17개 시·도의 사업·활동 자료가 전시된 가운데 소득사업 우수 시·도와 시·군 시상, 17개 시·도 우수사업 발표와 심사, 창립 65주년 기념행사, 양성평등교육 등 순으로
■ 주간 Focus- 2023 여성농업인정책·사업 성적표는?“정부·지자체·농협 간 협치모델 구현”농촌여성신문이 지난 20일 개최한 ‘여성농업인, 올해를 되짚고 내년을 준비한다’ 좌담회에 참석한 여성농업인들과 농업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좌담회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업 주종사자 146만6천명 중 여성농업인이 75만1천명(2021년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여성농업인의 소득보장과 노동부담 경감 정책을 수립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농촌 양성평등 등 정책과 사업이
농식품부, 농업인 수용성·농지보전 이유로 추진에 난색영농형 태양광 법률안 법안소위 문턱 못 넘고 폐기 수순농촌공간계획법 ‘재생에너지지구’ 지정은 돌파구로 기대가짜 농업인이 제도 악용감사원은 지난달 공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를 통해, 영농형 태양광 설치와 관련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른바 가짜 농업인이 사업에 참여하거나 불법적으로 이득을 취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대표적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태양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 등의 자격을 갖춘 사업자에게 약 3배 높은 발전용량을 부여하는 ‘한국형 FIT’(Fee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개원 이래 첫 여성원장이 부임했다. 논산 출신인 김영 원장은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을 시작해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지원부 등을 거치며 지도 연구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김영 원장은 새로운 품종 육성과 우량종자 보급사업인 ‘힘쎈씨앗 프로젝트’를 자체 발굴하고, 도정 목표인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팜 조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충남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영 원장을 만나봤다.‘힘쎈씨앗프로젝트’로 종자 발굴·지역특화작목 육성청년농 3천명 목표… 스마트팜사관학
우리 농업·농촌은 쌀 소비량 감소, 고령화 등 영농여건의 지속적인 악화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초기에는 인삼밭이나 음지식물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밭작물까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소규모 실증단계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어 본격적인 확대개발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실증연구 결과를 알아보고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다.국비 2억5천만원 투입해 설치태양전지모듈 하부서 재배모듈 차광에 일사량 감소배추·양배추 비타민C 함량↓전기요금은 월 10만원 감면관행 노지재배 대비 수량 33%↓관행 노지재
일부 농업인들은 자비를 들여 영농형 태양광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는 이들이 모인 단체다. 김창한 한국영농형태양광협회 사무총장은 정부와 각계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영농형 태양광 도입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염해농지는 가능…일반농지는 지지부진억대 태양광 설치비 농업인에 부담 초래-영농형 태양광 설치 뒤 소득 변화는.외지인들이 사적인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땅을 매입하고 태양광을 설치하면서 태양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 태양광이 농촌 경관을 해치고 환경문제의 주범이라는 시선이 적
전라남도는 농도로서 다른 지역에 비해 농지가 광활하다.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인구과소화마을은 점점 늘어 영농을 언제까지 존속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농가 실질 농업소득은 949만원, 농가소득에서 농업소득 비중은 고작 20.5%다.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사비를 들여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하는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을 만났다. 그는 영농형 태양광을 농촌의 고령화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말한다.농업소득 올리는 또 다른 대안문 조합장은 198
■ 주간Focus- 영농형 태양광 사업, 활로는…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서 농작물 재배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함께하는 일종의 융합사업이다. 위에는 태양광 발전을 위해 패널을 설치하고 아래에서는 농사를 짓는 방식이다. 1982년 독일 농업연구소 한 박사가 제안한 이래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실증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범사업은 정부가 국비를 들여 추진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사업 17곳을 포함해 60곳 정도에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태양광발전 지원 등에 사용된 기금의 부정 사례를 적발
사회적기업 육성에 정부는 간접지원으로 방향 전환자립 위해 비즈니스 역량 강화 중요해져 “뭉쳐야 산다”여성에 맞춤 일자리 제공하고 살고 싶은 농촌 만들어윤석열 정부, 사회적기업 지원 전면 수정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제정되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서비스 제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실현이 본격화됐다. 윤석열 정부는 사회적경제 육성방향은 전 정부와 달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생력 제고라는 목표 아래 차별화를 선언했다.올해 나온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2023~2027)를 보면 직접지원 중심의 획일
전북 완주군 용진읍 하이리마을, 정선진(52) 대표가 이끄는 사회적농장 ‘꿈드림영농조합법인’은 설립된 지 올해로 10년이다. 정 대표가 농업을 시작한 건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편의 고향인 완주로 시집오면서 대농인 시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며 농부가 천직이라 믿고 성실히 일해왔다. 지금은 시아버지와 아들, 3대가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꿈드림농장은 밀, 호박, 레몬 등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 또는 가공해 판매한다. 또 이를 활용해 우리밀 베이커리 ‘본앤하이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을 할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경영의 불안정, 국제적인 식량수급 불안 등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인류생존의 가장 큰 위협요소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를 농업 R&D(연구개발)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은 농업생산뿐만 아니라 융․복합을 통해 식품․의약 분야를 넘어 일반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 여기에는 농업 R&D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 R&D는 국민의 생명산업 보장과 국가 미래기반의 안정적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투자다. 농촌여성신문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우수 연구성과를 통해 농업 R&D의 중요성을 재조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