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6일 한국의 스물한살 청년모태범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신바람나게 춤을 췄다.
모태범은 한국에서도, 대회가 치러진 캐나다 벤쿠버에서도 거의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그는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4초 48에 못미치는 34초92로 2 위 기록으로 달렸다.
그러나 2차 레이스에서는 세계기록을 가졌던 캐나다의 제레미 위더스펀까지 제치며 34초 90으로 골인, 감격의 금메달을 따냈다.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금메달을 따내자 화려한 뉴스의 조명(照明)을 받았다.
뜻밖의 금메달에 그의 인터넷 공간도 ‘대박’이 났다. 이날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하루만에 20만명이 넘는 팬이 다녀가며 북적댔다고 한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畵面)에는 ‘성공이라는 못을 박으려면 끈질김이라는 망치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있었다.
그렇다. 그는 끈질김이라는 망치로 자신의 의지를 달구어 금메달의 영광을 낚은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한 그의 일기장에는 유난히도 많은 ‘명심하자’ ‘성공하자’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기초가 중요하다’라는 다짐을 적었다. 그 다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2월26일 개최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 선수가 섬세하고 유려(流麗)한 연기로 금메달을 따냈다.
방송해설위원은 그녀가 실수할까 두려워 한동안 말을 못했다고 사과했다. 국민 모두가 가슴졸이며 본 경기였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값진 승리에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그녀의 눈물에 국민도 감동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우리 모두 이런 감동을 느낄 값진 금메달을 얻기 위해 의욕과 열정을 바쳐야 한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