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과 남성 건강 ③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변화는 여러 가지다. 피부가 늘어져 주름이 생기고 흰머리가 늘고, 혹은 머리가 빠지고 기억력은 감퇴되고 시력도 떨어진다. 근육 힘이 약화되고 관절의 움직임도 뻣뻣해져서 걸음걸이도 시원찮게 된다. 이쯤 되면 소위 정력도 떨어져 발기가 안되는 날이 많아진다. 어떤 남성들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데 특히 오줌발이 약해지고 소변이 나오는 것도 불규칙해지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이런 현상들을 “늙어서 생기는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한다.
소변이 불규칙해지는 현상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즉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것이 가장 흔한 현상이고 시도 때도 없이 새나오는 소태현상이 그 다음이며, 최악은 방광에 오줌이 가득 고여도 배출을 못해 고통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전립선의 이상에 있다.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를 제어하는 장기로서 요의를 느낄 때 소변을 참게 하거나 혹은 소변을 시원하게 내보내는 관문이 바로 전립선이다. 전립선이 무력해지면 소변의 출입을 잘 통제하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새 나오는 오줌소태가 나타나게 된다.
반면 전립선이 비대해져 전립선 내부의 관문이 좁아지는 수가 있는데, 이것을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한다. 요도가 좁혀져 있으므로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질 못한다. 아주 심해지면 방광이 터질 지경이 되도록 오줌이 고여도 배출을 못할 수 있다.
무릇 어떤 큰 고장이라도 처음에는 작은 이상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소변에 심각한 문제는 없더라도 중년이 되어 소변이나 요도 계통으로 안 좋은 느낌이 생긴다면 이러한 예비증상에 대응하여 전립선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화당 한의원 원장 (02-55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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