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올바른 운전습관으로 주행해야 안전

■  생활정보

최근 일조시간이 점점 짧아지면서 야간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야간 운전은 주간과 달리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의 위험이 크므로 야간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일조시간이 짧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안전한 야간 운전 팁을 소개한다.

▶날이 조금이라도 어둑해지면 전조등 켜고 주행
야간 운전시 전조등은 앞길을 밝혀줄 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전조등은 야간 운전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올바른 전조등 사용법은 날이 조금이라도 어둑해지면 곧바로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선진국에서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전조등,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전조등을 지나치게 위로 향하게 조정하거나 상향등을 켜서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행위는 금물이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불빛 때문에 주행 도로 위의 물체를 순간적으로 보지 못할 수 있어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앞서가는 차가 있을 때도 상향등을 켜서는 안 된다. 혼자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 상향등은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지만, 앞쪽에 차가 있을 때는 반드시 꺼야 한다. 이는 배려가 아니라 운전의 기본이다.
또, 굴곡로에서는 상향등을 조작해 반대편에서 오는 차에 주의를 주는 것이 현명하다.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일 때는 전조등을 그대로 켜두고, 휴식을 하기 위해 도로변에 잠시 정차할 때도 전조등과 비상등을 켜 차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좋다.

▶ 안개등, 안개 끼거나 악천후일 때만 사용
흔히 범하기 쉬운 잘못 중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안개등을 켜는 일이다. 특히 새빨간 후방 안개등은 브레이크등 보다 조도가 높아 뒤차 운전자 시야를 적잖이 피로하게 만든다. 안개등은 안개가 끼거나 악천후일 때만 켜야 한다.

▶ 야간 과속 운전은 금물
시야가 좁아지는 야간에 과속을 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 도로변에 등이 설치되지 않아 전조등에만 의존해야 하는 밤길에서 운전자의 시야는 전조등이 비쳐지는 범위가 상향등 100m, 하향등 40m로 제한된다. 이런 상태에서 과속을 하면 그 범위 밖의 물체를 발견했을 때 대응시간이 부족해 위험한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특히 비가 오거나 해서 도로에 물기가 있을 때에는 물기가 빛을 흡수해 운전자의 시야가 더 좁아진다. 그런 만큼 야간 운전 시에는 과속을 자제하고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 방향 전환 시, 깜박이 점등횟수 주간보다 2~3회 늘려야
야간에는 방향 전환을 할 때 깜박이 점등횟수를 주간보다 2~3회 더 늘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주간에는 3~5회, 야간에는 5~7회 점멸한 후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 앞차가 멈췄다고 곧바로 차로를 변경하는 것은 금물이다. 야간에는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서 다른 차에게 내 차의 예상 움직임을 충분히 알려야 한다.

▶ 야간 운전 시, 2,3차선이 안전
차선이 여러 개인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1차선 주행을 피하고, 국도에서는 도로의 중앙선을 보지 말고 가장자리 선을 보며 운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반대 차로의 중앙선 침범 차량이나 중앙선 부근의 보행자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에서 가능한 떨어져 주행하는 것이 좋다.

▶ 갓길 휴식은 위험천만
야간 운전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졸음운전이다. 졸릴 때는 무조건 잠깐이라도 토막잠을 자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주차장이 아닌 곳, 특히 고속도로 갓길 같은 곳에 차를 세워서는 절대로 안 된다. 고속도로 갓길 주정차는 야간에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졸릴 때는 반드시 가까운 휴게소나 주차장에서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야간 운전 시 실내등은 꺼라
야간 운전 시에는 차 안을 가능한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차 안이 밝으면 주변 도로 상황이 잘 보이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밖에 초보 운전자의 경우 앞차의 미등만 보고 주행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야간에는 정지된 차를 주행 중인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룸미러는 뒤차의 전조등 불빛이 들어오지 않는 각도로 조절해야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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