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정 희 회장
(사)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불현듯 30여 년 전 젊은 시절에 하였던 새마을운동이 생각이 났다. 필자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전에 이 운동에 참여해 전두환 대통령 재임 시까지 열심히 이 운동을 했다. 참여한 동기는 우연찮게 군청에서 실시한 정신교육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한 강사의 열강에 크게 도취돼 이 운동에 뛰어들었다.
당시는 국력이 크게 취약하고 국민소득도 저조해 나라를 키워보자는 국민적인 의지가 크게 형성되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스스럼없이 참가했다.
그때 필자는 이 운동에 몰입해 가로수심기, 나무에 물주기, 거리청소 등 많은 일을 했다. 그리고 「아나바다」 운동에도 힘을 썼다. 「아나바다」 운동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로 쓰고, 다시 쓰자는 취지의 물자 아껴 쓰기 운동이었다. 이때 봉사는 자립,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에 입각해 했기에 모두들 추호의 보상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자발적으로 열심히 했다. 감히 말하건대 애국의 열정을 가지고 했던 나라 일으키는 값진 봉사활동이었다고 생각하며 자부한다. 그 후 국력이 커지면서 민주화정권이 수립되어 새마을운동에 대한 다른 각도의 곱지 않은 시선도 생기면서 새마을운동이 크게 쇠퇴되었다.

농촌발전 앞당긴 새마을운동
필자는 새마을운동이 쇠퇴되던 시절 새마을운동을 열심히 하다 쉬면서 한 때 허전한 공허감을 크게 느꼈었다.
마침 필자는 농협 측으로부터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이하 고향주부모임)」 군 단위 발기모임에 초빙을 받았다. 새마을운동을 열심히 했던 것을 눈여겨 본 주위 여러분의 천거에 힘입어 군 단위 ‘고향주부모임’ 임원으로 추대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고향주부모임 초기 추진단계에서는 그래도 새마을사업과 운동의 잔재가 남아 새마을봉사를 일부원용 했었다. 그러나 시대발전, 국민정서 변화로 종전해오던 새마을운동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사회가 크게 발전해 노력봉사활동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즉, 청소는 이제 쓰레기를 주어 담는 집진청소기가 한다. 나무 심는 구덩이는 소형 포크레인이 판다. 나무 물주기는 살수차가 물을 준다.
이런 시대변화로 노력봉사 호응을 얻지 못하고 참여정서 약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때때로 필자는 몸은 고달팠지만 앞뒤 생각 없이 오직 나라를 생각하며, 열정적으로 봉사에 참여했던 새마을운동에 대한 미련을 지울 수 없다. 이제 고향주부모임을 선도하는 자리에 선 입장에서 모임을 어떻게 이끌는지 그 책임 생각하면 망막할 때가 많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노력봉사 옛날 같이 참여부분 크지 않고 정서도 이를 크게 따르지 않는다. 따라서 도농상생 농산물직거래사업에 크게 치중해야 한다는데 활동목표로 귀결된다.

농산물직거래 앞장
농산물직거래활동은 이 시점 크게 진작돼야 한다. 농업의 현실상 일부품목 과잉생산 시장에 못나가고 밭에서 폐기된다. 농산물 값 제자리인데 생산자재인 농약, 비료, 사료 값을 원자재 폭등으로 2~3배 올라 농민소득 갈수록 준다. 이런 상황에 ‘고향주부모임’ 회원들 힘을 모아 농산물직거래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중지를 크게 모아 주셨으면 한다.
필자는 앞으로 도시와 농촌뿐만 아니라 농촌과 농촌 간의 농수산물 직거래 넓히는데 총력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고향주부모임 회원 중 강연, 그림그리기, 천연염색, 음식조리, 법무상식 등 다방면의 특기와 능력을 가진 회원을 모아 농어촌에 파견하여, 농촌여성 대상 지적·문화적 부문 교양 자질교육 지원하는 일을 해 볼 생각이다.
이런 인적네트워크를 크게 구성해 소외된 농어민을 돌보는 일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한편, 여러 여성단체의 적극적인 의견제시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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