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 이어 두 번째 여성친화도시협약 체결

여성관리직 공무원 비율 20%이상 확대 예정

여성부는 지난 4일 여수시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갖고, ‘행복도시로 가는 길목, 여성친화도시’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여수시는 익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협약을 맺는 여성친화도시가 된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장, 웅천택지개발구역을 여성친화 시범구역으로 중점 조성하고, 여성친화 건축물 표준설계제를 도입하는 등 ‘여성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 자치법규 및 제도를 성인지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하여 개선하고, 현재 9%에 불과한 여성관리직 공무원의 비율을 2012년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 이외에도 여성, 유아동반 가족 지정 주차장, 공동주택단지의 여성친화적 시설 개선, 여성친화기업 인증제등 40개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여수시의 노력은 여성이 일상적 삶에서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여성친화적 생활·문화·근로·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여성의 도시권(right to the city)을 확보하고 시민으로서의 소속감과 만족감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성부는 여수시의 여성친화도시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준기 여성부 차관은 “이번 여성친화도시 선포가 성 평등적 관점에서 지역정책을 추진하여 남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의욕적인 모범지역과의 협약식을 통해 성인지적 지역정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타 지역의 자발적 참여 및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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