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태에 따른 치약 선택하기

■  생활정보

마트에 가보면 치약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 어떤 걸 고를까  잠시 고민하게 된다. 대부분 집에서 늘 사용하던 것을 또 집어들게 되지만 요즘은 치약도 기능별로, 또 치아 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어 적합한 것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치아상태에 따른 올바른 치약선택 요령을 알아본다.

성장기 어린이가 있다면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불소가 함유된 것을 선택해야 하지만, 불소 치약은 3세 이상 어린이에게만 사용가능하다. 보통 어린이용치약의 불소함유량은 제품 용기에 기재되어 있고, 총 함유량은 1000ppm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완두콩 크기 정도의 소량을 사용한다. 빨아 먹거나 삼키지 않도록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치아가 시리다면
마모도가 낮고 시린이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인산삼칼슘,질산칼륨,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아주고 이가 시린 증상을 예방·완화시켜준다. 치약 성분표를 잘 살펴 이런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확인한다.

치주질환이 있다면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뿐 아니라 주위조직까지 염증이 파급된 질환) 등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금, 초산토코페롤(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트라넥사민산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충치가 심하다면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충치 유발을 억제하는 불소함유성분(불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의 치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충치의 원인은 당분을 섭취하고, 바로 양치질을 안 할 경우 입안에서 세균에 의해 부패되어 산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산은 대부분 치아의 표면층을 녹여버리게 되어 부식시켜버리게 된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치아의 내산성을 높여주어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치아가 변색되었다면
치아의 마모도가 높고 항 치석 성분들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 마모도가 높은 치약은 치태 제거 능력이 좋고, 치아 마모도가 낮은 치약은 치태 제거 능력이 낮다. 치아의 마모도가 너무 높으면 치태 제거 능력은 좋으나 치아 손상의 가능성이 있고, 치아의 마모도가 너무 낮으면 치태 제거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약을 선택하도록 한다.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끈적끈적하게 치아를 둘러싸는 세균막(프라그 또는 치태)이 생기고 이것이 침 속의 칼슘이온 성분과 결합하여 딱딱하게 굳어 치아에 붙게 되는 것이다. 치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로인산나트륨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고, 치태제거 등 연마목적으로는 탄산칼슘, 이산화규소 및 인산수소칼슘 등의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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