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와 사람이 도토리를 다투어 채집(採集)하는 가을이 왔다.
도토리는 사람이 일체의 비료와 농약을 주지 않고 자연에서 성장하는 완전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이런 신의 섭리에 따라 자연의 숨결을 먹고 자라고 영근 도토리, 더덕, 도라지, 쑥 등은 주인이 없기에 열심히 채집(採集)해 먹는다.
이런 채집식품 중 바다 갯벌에서 줍고, 잡아내는 홍합, 모시조개, 새조개, 참게 등도 인공 사료 먹지 않고 항생제에 찌들지 않은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이런 자연식품을 찾는 건강 미식가들이 늘고 있다.
그뿐인가 이런 채집식품을 재료로 해 음식을 조리 판매하는 전문 음식점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모든 농축산물은 경영차원에서 최대한의 수익 창출을 얻어 내기 위해 증산을 우선한다. 증산을 위해서는 소비자 건강은 염두에 두지 않고 건강에 유해하는 농약과 항생제를 많이 쓰기 마련이다.
소비자의 웰빙기호를 앞세워 친환경 유기농 식품 내세우지만 믿기 어렵다.
웰빙 바람을 타고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채집음식 열풍이 세계적으로 크게 번지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채집열풍에 따라 식재료를 채집하는 데는 최소의 윤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채집을 할 때는 뿌리를 되도록 건드리지 말고 잎사귀만 따고 그 잎도 반은 반드시 남겨야 한다고 한다.
채집(採集) 재료가 고갈되고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사회적 윤리가 절실하다고 본다.
우리 주변에서 몸에 좋다고 각종 채집재료 마구 캐고, 어린것까지 훑는 그런 부도덕한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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