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칼럼

남 옥 희
강원도생활개선회장

 

"청정 강원으로 오세요. 즐겁고 유익한 체험과 농촌여성의 정성이 담긴 먹을거리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울긋불긋 현란하면서도 조화롭게 치장한 가을 단풍은 우리에게 참으로 푸근하고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합니다. 도로옆 가로수마다 마을 건너 앞산에도 저 멀리 큰 산에도 어쩌면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하게 어울어진 단풍을 볼 때면 쉰 살이 훌쩍 넘은 지금도 소녀같은 설레임으로 가슴이 뜁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우리나라의 자연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우리나라를 ‘삼천리금수강산’ 이라고 했나봅니다.

청정강원에 오세요
그 중에서도 저는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손꼽고 싶습니다. 산세가 좋다보니 기암괴석에 온갖 푸른 식물이 다 자라고, 사람의 흔적을 덜 타서 맑은 물, 깨끗한 공기가 꽉 차 있고, 게다가 이 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자연히 친환경농산물로 자라나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웰빙식품’들이지요. 
우리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산재해 있지만 그냥 그대로 둔다고 관광자원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아무리 자연을 즐긴다지만 즐기러 왔다가 괜한 스트레스만 받고 돌아간다면 진정한 관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강원도민의 인심과 훈훈한 정을 함께 느끼고 가신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관광이 되겠지요.
가끔 언론에는 체험관광과 농촌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도시민들이 단순한 경치를 즐기기 보다는 농촌마을에서 전통생활을 체험해 보고 향수에 젖어보는 것을 즐긴다는 거지요. 게다가 어린이를 둔 가정에선 도심속 삭막한 공간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대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부모님들은 꼭 느껴보게 해주고 싶겠죠.
저는 농촌체험관광을 위해서라면 강원도에 꼭 오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강원도는 2002년부터 양양 탁장사 마을을 시작으로 29개 농촌테마마을을 육성해 왔습니다. 이곳에 오시면 각종 생태체험, 농사체험, 먹을거리 체험 등이 가능하고 주변의 명승지와 전통 향토음식도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강원도의 농촌 테마마을을 꼭 기억하세요.
여름 시즌 동안 강원도에선 ‘산골음악회’, ‘여름캠프’, ‘뗏목축제’, ‘뗏목영화제’, ‘황토구들문화축제’ 등을 준비해 즐겁게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하며, 무언가 남길 수 있는 테마여행을 제공하지요. 또한 자녀들에게 농업·농촌과 친숙해 질 수 있는 감자캐기·옥수수 수확체험도 가능하고, 도자기 만들기 한지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되어 있어 자녀들의 인성교육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정말 다른 어떤 관광지에서 맛 볼 수 없는 고향의 맛과 멋, 놀이를 즐기며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이 강원도랍니다.

농촌여성 내림 손맛 잊지 못해요
저는 이것 말고 또 한가지를 자랑하고 싶은데요. 그것은 바로 우리 농촌여성들이 제공하는 맛깔스런 강원도 전통음식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강원도 춘천 닭갈비하고 메밀 막국수는 잘 알고 계시지만 이것 말고도 강원 감자떡, 오징어 순대, 오색무지개떡, 곤드레나물밥, 감자옹심이죽, 곰취쌈, 옥수수엿 등에서 느끼는 토종의 맛은 아마도 여러분들을 웰빙 식생활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줄 겁니다.
더욱이 강원도 생활개선회원들은 오래전부터 강원도의 전통 향토음식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정성을 쏟아 왔습니다. 청정 대자연의 기를 듬뿍 느낄 수 있고, 농촌여성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향토음식을 맛보며, 즐겁고 다양한 체험으로 엔돌핀이 펑펑 솟을 수 있는 곳. 강원도로 오시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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