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마을당 CO₂ 820여톤 감축”
이달 30일까지 지자체 대상 사업공모

숲가꾸기 산물, 톱밥 등 산촌지역에서 발생되는 산림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목재이용을 확대해 탄소저감을 실현하는 저탄소 녹색마을인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기후변화 가속화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를 산림바이오매스로 대체하고 낙후된 산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4년까지 11개의 ‘산림탄소순환마을’을 시범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촌지역의 숲가꾸기 산물·폐목·과수 전정목·톱밥 등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해 화석연료 난방을 청정에너지인 펠릿보일러로 난방시스템을 대체하고, 주택·공공시설 건축시 목재 이용을 확대해 목조주택, 목조 공공건물·다리 등 건축분야 탄소배출을 저감시키게 된다.
또한 기존 주택의 탄소 및 에너지 배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초절약형 주택단열을 추진하고, 마을의 녹색인프라를 확충해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교육·체험·휴양·관광이 어우러지는 녹색 관광소득도 창출하게 된다.
2014년까지 11개소의 산림탄소순환마을이 조성되면 약 346만ℓ(약 22억원)의 원유대체효과와 함께 마을 당 822여톤의 CO₂를 감축하게 될 것으로 산림청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순환림 조성, 산림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펠릿 등 에너지 생산과 이용, 산림탄소순환마을 운영 등으로 마을당 80여명의 녹색일자리 고용유발 효과와 바이오매스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10월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실시해 내년도 시범사업 대상지 1개 마을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올 4월 현재 194개의 ‘바이오매스타운’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독일은 2001년부터 ‘바이오에너지마을’을 조성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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