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우리농가 잘살기 프로젝트-‘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왜 최고가격 농산물인가 … (20) 얼갈이배추

 

물 관리와 선별의 남다른 노하우로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의 전명래씨. 15년간 얼갈이배추를 재배하며, 체계적인 경영노하우로 숨이 살아있는 일등 얼갈이 재배를 실현시키고 있다.

경영-남다른 선별 노하우 갖춰
전명씨 농가는 전문 선별인력만이 선별·포장작업을 실시하는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얼갈이, 열무, 시금치를 일정비율로 윤작해 연작피해를 예방하고, 근교 농업특성을 살려 당일 수확, 선별, 출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품질전반(크기, 길이, 색깔, 신선도)에 대해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을 잘 충족시키는 농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일정물량(1일/1,200~1,600단)을 꾸준히 출하해 고정구매고객이 형성되어 있다.
품질이 좋지 않을 때는 경매사로 하여금 사전에 구매자에게 고지하도록 요청해 농가의 이미지 관리에 적극적이며, 시장관계자와의 밀접한 정보교환으로 시장의 수요량을 고려한 출하와 품질과 관련된 중도매인의 사소한 불만사항까지도 파악해 대응하고 있다.

생산-기온 낮고 황토 많은 지리적 조건 활용
전씨는 얼갈이의 핵심기술을 토양관리>물 관리>수확 후 선별작업 순이라고 강조한다.  포천지역은 타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토양성분 중 황토가 많아 얼갈이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중시해 매년 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하는 토양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시비한다. 또한 얼갈이 굵기와 짓무름을 억제하기 위해 물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말한다.
그는 파종 후 스프링클러로 약 1시간 관수하며, 첫 관수 후 3~4일이 지난 다음 싹이 올라올 시기에 20분 정도 관수한다. 관수는 저수지물이나 하천 수 보다는 수온이 낮은 지하수가 작물생육에 매우 효과적이며, 수확기 무렵에는 무름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급적 토양수분을 낮게 관리하는 것도 핵심 포인트라고 한다. 또한 시장에서 선호하는 품질 기준에 맞추기 위해 수확시기 15일 전부터는 단수해 잎이 단단해지도록 관리하며, 씨앗 파종 후 10일 정도 지난 다음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12cm정도의 간격으로 솎음 작업을 실시한다.
노동력 분산을 위해 하우스 동별로 3등분해 4일 간격으로 파종하며, 선별작업 시 크기별 3단계로 구분한다. 근교농업의 특성을 살리고 선도관리를 위해 출하 직전 묶음작업을 실시하며, 얼갈이배추의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확된 배추사이에 신문지를 깔아 표면이 깨지거나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한다.

마케팅- 시장정보, 소비지 의견 반영
경영주가 직접 소비지까지 상품을 운송해 매일 시장정보를 습득하고, 소비지의 의견을 생산기술에 적극 반영한다. 가락시장의 특정 법인에 지속, 계획적으로 출하해 고정고객을 확보하며, 자체적인 품질기준을 설정해 크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병흔이 있는 상품은 출하하지 않는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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