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경기도 도의회 진종설 의장

 

일년에 35회 봉사활동…사랑과 나눔 실천해
소탈·친밀하게 의정 홍보…인기 만점

노래하는 의장, 전국에서 도민 위한 조례를 가장 많이 제정한 의장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수립해도 알리지 않으면 파묻히고 마는 법. 그런 의미에서  제7대 후반기 경기도 도의회 진종설 의장은 몸소 홍보대사 역을 맡아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도민에게 알리면서 친숙한 이미지로 도민에게 다가서고 있다. 아울러 진의장 자신도 많은 인기와 지지를 얻고 있다는게 주위의 평가다.
 지난 11일 경기도 도의회 의장실에서 진종설 의장을 만났다.   바쁜 의정활동 짬짬히 각종 도내외 행사에 참석해  경기도와 의정 홍보에 몸소 나선 진 의장을 여러번 본적이 있어서인지 진 의장이 푸근하고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같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의장실에서 의정에 관한 질문에 답변을 할 때의 진 의장의  모습은 엄숙하고 진지해 의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졌다.  의정활동을 제외한 개인적인 질문에는 얼굴 가득 부드러운 미소를 띄며 답변해 주어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운 인터뷰였다.

-7대 후반기 경기도 의회 의장으로서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
견제와 균형의 대안을 제시했다고 본다. 의원발의로 제정된 조례가 전국 최대로 27건이다. 헌혈 장려 조례와 노인학대 예방조례 등 4건의 전국 최초 조례를 제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헌혈장려조례는 응급환자에게 수혈할 피가 모자라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정말 필요한 조례로 혈액사업발전에 기여하고 헌혈붐을 조성하기도 했다.

-후반기 원 구성 이후 국가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서민의 삶이 더 어려워졌는데....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이란 목표가 있었는데 시기적으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도민 생활에까지 영향을 끼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으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정부정책에 맞서 수도권 규제철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경제 살리기 성명서를 발표, 건의 하는 등 경기도의 현안 문제 노력에 119명 의원들 모두가 함께 최선을 다했다.

-몸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개를 부탁한다.
사실 정치 입문도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된 지인들에게 등 떠밀려서 하게 된 것이다. 도의원이 돼서도 동료의원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노인요양시설과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월 2회 이상 방문해 봉사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지만 주목받는 의원으로서 더 열심히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봉사활동 열심히 한다고 자랑하기가 쑥쓰러운 일이긴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뜻에서 얘기한다.  후반기 1년 남짓 35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랑과 나눔에 대해서 더 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을 도울 기회가 주어졌다는데 오히려 감사한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의장님으로 인기가 많은데....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을 맡고 있다. 사실 성악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노래로 봉사하는 것도 보람된 일인 거 같아 꾸준히 음악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노래찬양회’가 처음 노래봉사를 시작한 계기이다. 미국에 잠시 있을 당시인 90년대 초반, 때 마침 ‘한흑갈등’이 심했고 이의 해소 차원에서 당시 워싱턴 총영사였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제의로 함께 흑인교회를 돌며 활동했던 게 ‘노래찬양회’이다. 반 총장은 베이스, 난 테너를 담당했었다.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찾아가는 음악회로 유명한데 불우이웃이나 장애인,청소년,농촌 등 소외지역 방문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2002년부터 계속 고양시 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아 세계 4대륙대회를 유치하는 등 빙상발전에도 공이 많은 걸로 안다.
고양시에 살다보니 빙상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8년 세계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유치를 주관하게 되는 성과가 있었다. 김연아 같은 훌륭한 선수가 경기도에서 나오게 된 것도 영광이다. 2013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고양시에 유치한 것 역시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연맹 회장과의 각별한 친분으로 성사되었다.

-여성농업인 육성및 지원 조례가  지난 8월에 경기도 의회에서 제정되었는데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 있어 여성농업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은 당연한일 이었다. 이번에 조례가 제정됨으로써 여성농업인의 복지향상을 비롯해 여성농업인 단체에까지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생활개선회를 비롯 여성농업인 단체가 농촌 발전을 위해 애쓰는 것을 잘알고 있으며 도와주려 애쓰고 있다.

-후반기 의정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도의회 차원에서 기부 활동뿐 아니라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도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상 확립할 계획이며 이러한 정신을 확산시켜 소외계층 없는 경기도를 구현하는데 집중하겠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도  꿋꿋하게 사는 이웃에게 작은 기쁨과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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