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시점에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한 인기 코미디언이면서 MC인 이상용.
그는 재미있는 MC멘트 소재를 어디서 찾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달에 30~40권의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멘트자료를 얻는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 멘트로 쓸 소재를 손수 메모한 비망록을 기자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지난 7월 1일 농촌진흥청의 홍보대사로 추대되었다.
홍보대사 위촉의 자리에서 그는 마치 키가 작은 어린이가 힘에 부쳐 높은 담을 넘으려 애쓸 때 엉덩이를 뒷받침해주듯 농촌진흥청을 적극 돕겠다고 했다.
그는 농촌진흥청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갖가지 홍보자료를 넘겨받았다.

최근 만난 이상용은 농촌진흥청이 준 자료를 인용, 농촌진흥청 홍보 MC멘트로 썼다고 자랑했다. 즉 전남 무안에서 개최된 백련축제(白蓮祝祭)의 MC로 섰던 것이다.
그는 무안 근교 함평, 나주 등 인근 5개 시장 군수가 임석한 축제의 현장 1만 여 관객 앞에서 「소도 좋아하는 농촌진흥청」이라는 주제로 농촌진흥청을 홍보했다고 했다.
내용인즉 이렇다. 농촌진흥청이 사료난 완화와 영양가 있는 사료로 청예보리를 육성했다. 이 청예보리는 보리에 있는 까락이 없어 부들부들하고, 일반보리는 씹으면 쌉쌀한데 청예보리는 달착지근해 소가 이 보리를 잘 먹는다. 이를 빗대어 이상용은 「소도 좋아하는 농촌진흥청」이라는 얘기로 풀어 설명했다는 것이다.
홍보라는 것은 이처럼 쉽게 풀어 설명해야 된다. 특히 힘있는 연예인의 입을 빌리면 큰 위력을 갖는다. 이상용의 홍보대사역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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