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발라준다

■  피부미용

‘여름 끝에 늙는다’는 말 있듯, 피부 관리에 최적인 시기가 요즘이다. 성큼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 전에 미리 반짝이는 피부로 거듭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는 게 주부들 심정.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천연팩의 효능을 소개한다.

한가위 손님 맞을 준비에 마음이 바빠진다. 가을이 오기 전 몇 주는 피부 미인들에게 여름 흔적을 지우고 가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여름내 태양 아래 시달리고 지친 피부를그냥 두면  미인의 기본 조건인 촉촉하고 탱탱한 피부를 기대할 수 없다.
여름 피부의 최대 문제는 열에 의한 피부 노화와 수분 부족이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바캉스 등 야외 활동, 실내의 에어컨 바람으로 수분을 빼앗겨 피부는 늘 건조하기만 하다. 또한 빛보다 열에 의한 노화 정도가 더 심하다는 연구 발표처럼 더위 먹은 여름 피부는 노화가 진행 중이다.
사진을 찍을 때 얼짱 각도가 있듯이 생얼 미인 피부의 적정 수분 함량은 15~20%.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위한 최우선은 피부의 열을 식혀주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
피부가 더위를 먹은 초기부터 여러 번 반복해 주어야 한다. 신속하고 지속적인 관리는 기본이다. 또한  마시고, 먹고, 붙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제부터 여름내 지친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부작용 없는 천연팩을 하자

◇ 녹두…피지제거 탁월해
녹두는 뛰어난 청정ㆍ보습 기능에 해독ㆍ해열 작용으로 동의보감 및 녹료본초에 기록될 정도로 예로부터 절세 미인들의 미용 처방법으로 애용되었다. 또한 햇볕에 의해 기미ㆍ주근깨가 생기거나, 땀띠나 여드름 등의 염증이 생겼을 때에도 사용한다. 녹두 가루를 물에 타 세수를 하거나, 개어 잠자기 전에 바르고 자면 열독을 풀어주고, 다른 곡류보다 피지 제거기능이 월등히 높아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 감자…피부 진정효과
감자는 피부진정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아미노산 등이 자외선에 지친 피부에 활력을 주어 자외선의 후유증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비타민C가 잘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 오이…멜라닌 색소 약화
오이팩은 멜라닌 색소를 약화시키고 열을 가라앉힌다. 껍질에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벗긴 후 사용한다. 빨갛게 탄 부위에 올려도 되고 믹서기에 갈아 녹두가루와 반죽을 만들어 사용하면 오이의 영양분이 더욱 잘 전달된다.
이외에도 키위팩은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 탄력을 높여 준다. 계란흰자, 레몬, 다시마, 알로에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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